저자 | 감씨 편집팀 |
출판사 | 감씨 |
판형 | 170mm x 240mm |
페이지 | 126쪽 |
카테고리 | 비문학 |
출판연도 | 2018 |
팔색조 같은 콘크리트의 매력에 빠져보자
– 원하는 모양으로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창조적인 건축 재료
당신이 사는 집과 건물을 둘러보자. 기둥과 벽, 바닥을 구성하는 뼈대를 이루는 것은 십중팔구 콘크리트다. 콘크리트는 도시를 이루는 건물 대부분에 필수 재료다. 콘크리트 덕분에 더 넓고 더 튼튼한 공간에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에서는 지극히 현대적인 재료로 알고 있는 콘크리트의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콘크리트의 시작은 기원전 5,000년 피라미드라는 놀라운 사실과 함께 단단한 구조로 안정적인 공간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 그리고 이것이 빚어낸 결과물을 차근차근 풀어낸다. 굳는 속도를 늦추기도 하고 철근과 결합해 더욱 튼튼하게 보강하는 콘크리트의 진화와 변천사를 읽다 보면 유전공학과 결합한 미래의 콘크리트가 멀지 않게 느껴진다.
또한, 자갈과 모래, 시멘트 등으로 구성된 레미콘과 다양한 특수 콘크리트의 종류, 틀에 붓고 굳히는 타설 과정과 각종 보강 프로세스까지, 건물의 뼈대를 세우는 과정을 차근차근 소개한다. 특히 하자 발생 시 대처하는 방법과 콘크리트의 균열을 확인하는 팁 등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 곳곳에 가득하다.
원하는 형태로 건물을 디자인할 수 있는 콘크리트의 특성은 건축가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장점이 된다. 책의 마지막에는 디자인에 적극 활용한 건축가들의 이야기도 함께 담았다.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거리낌 없는 건축가의 이야기, 특수 콘크리트로 다양한 디자인의 가능성을 보여준 건축가, 배합비를 달리해가며 재료의 성질을 가감 없이 드러낸 건축가 등 팔색조 같은 건축 디자인의 묘미를 살펴보며, 이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콘크리트의 매력에 빠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