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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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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맹장미
출판사 봄알람
판형 121mm x 191mm
페이지 152쪽
카테고리 중고책
출판연도 2021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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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하게 결혼한 여자의 더 용감한 탈혼 이야기

– “결혼하자. 그리고 나중에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돌아오자!”
한 여자가 오랜 연인에게 프러포즈했다. 그 남자가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라 여겼고 함께 만들어온 관계에 믿음이 있었다. 다 함께 편하게 먹고 마시는 결혼식을 기획했고 신혼여행으로는 뻥 뚫린 동해안을 따라 드라이브를 했다. 모든 결정이 유쾌했고 ‘진짜 어른’이 된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그는 바로 다음 날부터 후회라는 걸 하고야 만다. “결혼이라는 거 뭔가 단단히 잘못된 것 같은데, 왜 아무도 말 안 해줬지?”

– “내게는 결혼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저자는 ‘그때의 나를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건 자신’이라 말하며 지난 연애와 결혼 그리고 탈혼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결혼한 여자’가 된 순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는데 모든 게 변한 듯했다. 사회가 아내에게 들이대는 의무와 시선이 틀렸다고 생각하면서도 거기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누구보다 당황한 건 그 자신이다. 가중되는 혼란 속에서 끝없이 자책하며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갔다. 일상을 옥죄는 부조리 속에서 저자는 스스로의 결정을 잘못된 것으로 만들지 않으려 분투한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 불행을 멈출 수 있을까?

– 결혼이라는 일탈에서 삶을 되찾기
그에게 이혼은 결코 간단하지 않았다. 우리 사회는 결혼을 경사로 여기는 만큼 이혼을 불상사로 여긴다. 결혼을 관습적으로 축하하고 이혼이라는 실패를 위로한다. 결혼이 이전만큼 필수가 아니게 되었다 해도 여전히 결혼은 정상성의 상징이며 이혼은 일탈이다. 많은 이가 결혼을 강권하는 사회 속 수많은 방향지시등에 이끌려 확신 없이 결혼을 결정하고 ‘정상성’에 머물기 위해 인내와 포기를 배우면서 삶을 꾸린다. 그러나 결혼 안에서 자신을 위하는 길을 끝내 찾지 못한 것이 저자가 겪은 현실이었다.
일련의 사건을 통해 결혼으로부터 탈출한 뒤 그는 비슷한 시기에 이혼한 동료와 함께 울고 누구보다 서로를 북돋우며 축하한다. ‘이혼녀’가 되는 일은 두려웠지만, 막상 되고 보니 더 이상 불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혼은 ‘결혼 상태’의 ‘상실’이 아니다. 어쩌면 결혼이라는 일탈로부터 삶을 되찾는 방법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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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맹장미

1983년생. 탈혼 5년 차.
2013년 결혼, 2017년 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