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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 그리고 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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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미바, 조쉬 프리기
출판사 우드파크픽처북스
판형 223mm x 287mm
페이지 80쪽
카테고리 중고책
출판연도 2017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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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바와 조쉬 프리기(랄브앤미브 Larv & Mib)가 선사하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다시 봄 그리고 벤』. 책은 상처를 입은 꿀벌을 구하는 남자의 일상을 따라간다. 남자의 독백은 언뜻 보기에 꿀벌을 향한 듯해 보이지만 극이 진행되며 그 대상은 다른 곳에 있음이 드러난다. 서서히 조심스럽게 남자의 상처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이 작품은 그의 뒷모습을 멀찌감치 떨어져 바라볼 뿐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그가 꾸는 악몽을 통해 짐작할 수 있지만, 소리 내어 말하지는 않는다.

기저에 녹아있는 주인공의 보이지 않는 이야기는 쉬이 드러나지 않을 뿐 고요하게 그림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상처 입은 대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조심스럽다. 자칫 상처 입은 대상에게 더 큰 상처를 줄까 조심스러워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처럼 작가들 역시 조심스럽게 거리를 두고 그의 모습을 지켜본다. 그 거리만큼 독자 역시 자신을 투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저자 소개

미바
저자 미바(박민하)는 『다시 봄 그리고 벤』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중앙대학교 영화학과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했고, 다수의 단편영화를 연출하였다. 그녀의 단편 영화들은 올레 TV를 통해 상영중이다.
(Vanish Away(연출, 2004) 등) 그림은 따로 배우지 않았고, 그림책 작업을 통해 영화화하려 했던 시나리오들을 그림책으로 펴나가는 중이다.
“그림책과 영화를 만드는 과정은 여러 가지 면에서 굉장히 닮았습니다. 책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함께한 사람들과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일이 무척 즐겁습니다. 사부작사부작 느린 걸음이 될지라도 저희만의 속도로 아름다운 그림책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조쉬 프리기
저자 조쉬 프리기(Josh Prigge)는 『다시 봄 그리고 벤』의 글을 썼다. 미국에서 교육학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되어 미네소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실제로 다시 봄 그리고 벤의 수많은 장면은 그의 고향인 미네소타, 위노나의 풍경들을 담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시 짓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시인이 된다거나 작가가 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그저 무언가 끄적이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림책을 통해 많은 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무척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