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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한 톳

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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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택민
출판사 책편사
판형 120mm x 188mm
페이지 142쪽
카테고리 문학
출판연도 2022
책 소개

김을 세는 단위로 김 100장을 한 톳이라고 한다. 김 한 장은 얇고 그 무게도 가볍지만,김 한 톳에 담긴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김을 한 장 한 장 쌓아 올린 한 톳처럼, 서른으로 한 발 한 발 내디디며 적어낸 글들을 100편 수록하였다. 불안한 표정을 애써 감추려 했지만, 글 위에선 그러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렇게 머릿속을 부유하는 불안한 마음을 얇게 펴 종이 위에 널어놓았다. 햇볕을 쬐고 바람에 마르는 동안 불안한 마음에도 모양이란 게 생겼다. 이리저리 치이는 가벼운 마음일지라도 그 마음이, 그 마음을 적어낸 글이 백 장 정도 쌓인다면, 한 장이 백 장이 되어 한 톳이라 불리는 것처럼, 불안도 다른 말로 부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불안 한 톳을 엮게 되었다.

저자 소개

이택민
불안을 마주하는 사람. 불안을 달래기 위해 매일 밤 쓰고, 달립니다.
성인이 되어 얼마나 많은 새벽을 지새웠습니까. 그 시간 속에서 흰 얼굴에 투명한 눈물 흘리는 대신, 흰 종이 위에 검은 문장을 흘렸습니다.
『고민 한 두름』 『갈 데가 있어서요』를 독립 출판 하였고, 공저 『오늘도 책방으로 퇴근합니다』에 참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