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세컨드 편집부 |
출판사 | 세컨드 |
판형 | 182mm x 257mm |
페이지 | 160쪽 |
카테고리 | 매거진 |
출판연도 | 2018 |
세컨드는 여성 캐릭터를 탐구합니다
세컨드 필름 매거진은 영화 속에서 몇 가지 유형으로 전형화 되어 별다른 고민없이 만들어지고 익숙하게 소비되는 여성 캐릭터를 탐구합니다.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스크린 속에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모든 캐릭터들에 대해 주목합니다. 우리는 영화 속에서 인간을 존중하는 방식에 대한 성찰로 매 페이지를 꾸려가고자 합니다.
2호의 주제는 ‘여성의 힘’입니다
성범죄에 희생된,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처절한, 좀비의 습격에 무기력한
피해자로서 등장하는 여성캐릭터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같은 작품들의 홍수에 관객들은 여성의 능력을 평가 절하하기 쉽고, 특히 여성 관객 스스로도 자신의 능력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실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프레임을 구성하는 현실에 대한 관점이 주관적이라는 사실 역시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인리히 뵐의 소설에서 카타리나 블룸은 진실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으려는 기자들에 의해 명예를 잃고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았던가요.
피해자에서 벗어난 힘 있는 여성 캐릭터는 없을까, 그렇다면 여성의 힘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2호가 출발했습니다. 각자가 가진 힘은 성별과 인종, 계급으로 규정지을 수 없다는 믿음으로 세컨드는 캐릭터마다의 다양한 힘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제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여성들은 이미 현실에서 다양한 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실을 반영하는 영화에서도 그 힘은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가며, 크고 작은 삶의 고비마다 관객들에게 큰 인사이트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각기 다른 에너지를 주는 영화 속 여성 캐릭터들을 세컨드 필름 매거진 2호에서 다뤘습니다. 그 에너지가 매거진 밖 독자분들의 삶에 실질적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