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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3호: 엄청나게 큰 것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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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세컨드 편집부
출판사 세컨드
판형 182mm x 257mm
페이지 160쪽
카테고리 매거진
출판연도 2018
책 소개

여러분의 머릿속에 있는 엄청나게 커다란 무언가는 어떤 모습인가요. 나에게 너무나 중요한 가치를, 누군가 사소한 것이라 말할 때의 기분은 어땠나요. 1호에서 여성 캐릭터의 빈곤을 이야기하고, 2호에서 그와 달리 힘을 가진 여성 캐릭터에 주목했던 <세컨드>는 이제 영화 속으로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갑니다. 캐릭터의 차원을 넘어서 한 영화가 보여주는 다양한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시네 페미니즘 매거진 <세컨드> 3호는 성과주의가 만연한 도시의 삶에서 안으로 풍성한 삶으로의 전환을, 타인의 고통을 스크린에 담는 이에게 필요한 실험적 사고와 혁명을, 역사 영화가 여성의 존재를 지우고 있는 현상에 대한 문제 제기를, 사운드와 같은 기술 영역에도 페미니즘이 필요한 이유를, ‘땐뽀’ 대회를 준비하는 소녀들의 땀방울과 피 흘리는 여성들의 연대를 담은 다큐가 어떻게 나의 삶에서 재생되기 시작했는지를 <세컨드>만의 시각으로 풀어냈습니다.

이번 호는 우리가 여전히 영화를 필요로 하는 이유에 대한 나름의 답변입니다. 미투 운동이 이어지며 마음을 둘 작품이 사라지는 상황에서도 영화는 새로운 상상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영화 안에서만은 중심이 주변이 되고, 주변이 중심이 되는 일이 가능하기를 바랍니다. 영화를 통해 현실에 있는 ‘엄청나게 큰’ 무언가를 넘어설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사소한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