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재찬 |
출판사 | 민음사 |
판형 | 143mm x 213mm |
페이지 | 256쪽 |
카테고리 | 중고책 |
출판연도 |
난폭한 냉소와 당돌한 폭력으로 무장한 10대 소녀의 잔혹함!
2013년 제37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펀치』. 김태우, 김민정 주연의 영화 《버스, 정류장》의 시나리오 작가인 저자의 등단작이다. 친부모를 살해하기 위해 살인의 조감도를 완벽하게 기획하는 여고생 ‘방인영’과 완전범죄를 대행하는 40대 계약직 공무원 ‘모래의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존속살해, 청부 살인 등 비도덕적인 이야기를 통해 삶에 남겨둔 기대마저 무너트리는 강력한 펀치를 날리며 루저 문학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한다.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잘나가는 ‘법무법인 사람’에 소속된 아빠의 경제적 후원과 엄마의 정신적 억압, 학교와 종교의 변태적 시스템에 속박되어 있는 19세 소녀 방인영. 내신과 외모 모두 평범한 5등급의 그녀는 그 구렁텅이에서 탈출하기만을 학수고대하며 살인을 계획하고 의뢰한다. 범죄 대행업자 ‘모래의 남자’의 심리를 꿰뚫고 그가 완전범죄를 해나갈 수 있도록 철저히 조종한 그녀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살인을 마무리해 가는데…….
키가 작은 것에 대해, 몸이 날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얼굴이 예쁘지 않은 것에 대해 교정하려 애쓰는 엄마와 교정되지 않았기에 힐난하는 아빠. 48평에 자신을 가두려는 두 사람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열아홉 소녀는 자신이 그리던 ‘모래의 남자’를 만나 사람을 죽여 달라는 부탁을 한다. 계획에 성공한 소녀에게서 독자들은 내재된 원인이나 상처를 찾으려 하지만 저자는 일말의 도덕적 실마리조차 구할 수 없게 만들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한국문학에 존재하지 않았던 캐릭터를 통해 존속살해를 부르는 사회에 비판을 가하며 반항이 거세된 세대들의 자화상을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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