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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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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글 이디스 현, 그림 서희선
출판사 오즈팩토리
판형 148mm x 210mm
페이지 128쪽
카테고리 문학
출판연도 2017
책 소개

파라노이드 3부작. 이디스 현의 그림소설. 잔혹하고 무고한 여자들이 빚어내는 미스터리의 순환. 죄 지은 다수는 침묵하고 죄 없는 소녀만이 홀로 밤마다 사죄문을 쓰는 부조리한 세계의 우화. 그래픽디자이너는 소설 속 인물들을 상징하는 도형 및 죄와 욕망, 구원을 암시하는 색의 단순한 구도로 파격적인 이미지의 조합을 연출한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성의 여주인 Q, Q의 숨겨진 연인이자 백발의 벙어리 여인 W, 매일 사죄문을 쓰는 주인공 소녀 ‘나’, 그녀를 위해 세상 사람들의 죄를 훔쳐오는 친구 A, 밤마다 성 안의 우물가를 서성이는 비밀스러운 집사 P, 다섯 명의 이야기다.

수수께끼 같으면서도 명징하고, 빈틈이 없지만 열려 있고, 때로는 논리적이어서 슬픈, 카프카와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그림자가 아른거리는 우화이자 기이한 윤리의 세계. 다양한 인물들이 품은 비밀들이 하나씩 풀려나가고, 트럼프 카드 하나로 새로운 게임을 창조하여 죄로 얼룩진 세계를 돌파하려는 치밀한 시도가 펼쳐진다.

저자 소개

저자 : 이디스 현
저자 이디스 현EDITH HYEON은 수수께끼 같은 작가. 시적이고 지성적인 문체, 신화와 동화, 종교의 세계가 어우러진 다층적 서사, 프로이트적 욕망과 현대적 편집증을 교차시키는 상상력으로 독특한 텍스트를 빚어낸다. 작품으로 『줄타기 광대』를 비롯한 ‘백 개의 방’ 연작, 『모얀의 숲』 『화이트잭』 『모빌』로 이루어진 ‘파라노이드 3부작’이 있다.

그림 : 서희선
그린이 서희선은 노마드 디자이너. 어려서부터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브라질, 미국, 독일 등을 넘나들며 생활했고, 지금은 한국과 홍콩을 오가며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한다.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이며 아스트랄한 디자인에 국적 없는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스튜디오 힉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