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사진 박현성, 글 최규승 |
출판사 | 그리고 갤러리 |
판형 | 203mm x 253mm |
페이지 | 62쪽 |
카테고리 | 이미지 |
출판연도 | 2017 |
GLORIOUS (찬란)
유예에서 다시 바라봄으로
우연한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다. 이후, 나는 시간에 치여 일들에 치여 가장 가까이에 있는 존재들을 외면하고 저버렸다. 그리고 그 상황이 조금 너그러워졌다고 생각했던 찰나, 엄마와 형에게서 익숙한 냄새를 맡았다. 그동안 겪어왔던 다양한 감정들을 수면위로 끌어 올렸다. 아직 사라지지 않은 아버지의 진한 잔 향이 그들의 곁을 부유하고 있었다. 엄마와 형의 옆에서 조용히 그들이 들이마시고 내쉬는 잔잔한 호흡을 바라보고 싶다. – 작가노트 , 박현성 2017
이 사진집에 실린 사진들은 갑작스런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난 후 남겨진 가족들 즉, 어머니와 형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는 장기 프로젝트
중형카메라 Mamiya RZ 67로 촬영한 작업에는 마일드한 자연광이 매력적으로 담겨 있으며 인공조명 없이 순수하게 그 시간대의 풍광을 관조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