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프로파간다 편집부 |
출판사 | 프로파간다 |
판형 | 230mm x 300mm |
페이지 | 184쪽 |
카테고리 | 중고책 |
출판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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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GRAPHIC〉 이번 이슈는 ‘한글 타입(서체)과 레터링’을 다룬다. 폰트 회사에 속하지 않은 독립 서체 제작자의 활동이 어느 때보다 활발한 요즘이다. 전용서체라 불리는 기업 클라이언트의 폰트 제작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폰트 회사의 성격을 점진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전용서체가 무료로 배포되면서 벌어지는 현상 또한 흥미진진하다. 누가 봐도, 폰트 산업은 역동적인 변화의 한가운데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흐름 속에서 〈GRAPHIC〉은 최근 발표된 주목할 만한 한글 서체와 현재 개발 중인 9종의 주요 한글 서체를 인터뷰 형식으로 다룬다. 한국 폰트 산업의 양대 산맥인 윤디자인연구소와 산돌커뮤니케이션이 지난해 야심차게 내놓은 본문 서체와 흔히 독립 서체 디자이너라 불리는 폰트 회사에 소속돼 있지 않은 디자이너들이 발표한 다양한 서체를 포괄한다. 컨셉과 개발 과정, 예상 사용자 분포가 서로 상이한 이 서체들은,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폰트 디자인의 현주소를 가감 없이 보여 주는 데 적합하다.
아울러 한글 표현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주목할만한 ‘레터링’ 작업을 소개한다. 레터링은 가용 폰트가 부족한 한글 환경의 빈틈을 채우는 측면도 중요하고, 글자를 도구로 한 표현 의지의 확장이라는 측면도 중요하다. 한글 레터링의 빈도가 늘어난 지금, 레터링의 현주소와 주요 작업을 모아봤다.
〈GRAPHIC〉 이번 이슈를 통해 독자는 큰 변화의 물결 속에 있는 한글 타이포그래피 문화의 내면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