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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프로파간다 |
판형 | 230mm x 300mm |
페이지 | 264쪽 |
카테고리 | 매거진 |
출판연도 | 2018 |
GRAPHIC #41
W쇼—그래픽 디자이너 리스트
전시 «W쇼—그래픽 디자이너 리스트»(2017. 12. 08 ~ 2018. 01. 12)의 도록을 겸한 이슈.
“전시 «W쇼—그래픽 디자이너 리스트»는 는 ‘여성’과 ‘그래픽 디자인’에 관한 전시다. 지난 30여 년간 중요한 성취를 거둔 여성 디자이너의 작업을 되돌아보고, 성취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여성 디자이너의 활동을 재조명한다. 기록과 논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디자인에서, 여성 디자이너의 업적은 남성 중심 역사 접근에 밀려 더욱 소홀히 다루어지는 편이다. 기업과 학교 등 모든 사회 영역에서 여성 디자이너가 일정 한도 이상으로 경력을 발전시키지 못하는 현실도 그들의 작업을 익명에 머물게 하는 요인이 되곤 한다. 소수 여성 디자이너의 업적은 일종의 ‘예외’로서 주변적 위상만을 인정받는 경향도 있다. 이 전시는 한국 그래픽 디자인계에 널리 퍼진 남성중심적 시각과 서사에서 벗어나, 여성 디자이너의 존재와 활동을 인정하고 기념하며 기록하려는 노력의 시작이다.
무대 중앙에서 무대 뒤까지를 훑으며 눈에 보이는 점을 하나하나 수집하는 방식으로 구성한 이 리스트는 여전히 거칠고 듬성한 미완성 체계다. 포함되지 않은 인물도 많고, 작품 선정 기준도 철저히 객관적이지는 않다. 그뿐만 아니라 시각적 결과물을 중심으로 수집한 목록이다 보니, 후학 양성에 힘쓰는 교육자, 디자인 토론 문화를 이끄는 연구자와 저술가, 그리고 디자인 협업에 참여하는 여러 분야 전문가의 중요한 공헌은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이 리스트는 어떤 폐쇄적인 ‘명예의 전당’이 아니라 꾸준히 갱신되고 반박돼야 하는 제안이다.”
(이상 서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