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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txttxttxt |
판형 | 116mm x 187mm |
페이지 | 114쪽 |
카테고리 | 비문학 |
출판연도 | 2017 |
책 소개
사람글 모두들 자신만의 언어를 갖고 살아간다. 그것은 특정 지역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일 수도 있고, 특정 시간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일 수도 있다. 모두는 각자의 시간과 각자의 공간의 글자들을 갖고 살아간다. 그래서 우리는 비슷한 말을 공유하면서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 우리는 같은 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분명 각자 다른 말을 하고 있다. 우리가 각자 다른 곳에서, 다른 시간을 살아왔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는 계속해서 각자의 글자들을 남겨야 한다. 우리의 시대를 목격한 누군가는 우리밖에 없기 때문에, 각자의 시간을 목격한 누군가는 각자밖에 없기 때문에. 애당초 보이지 않았던 그것들이 또 다시 사라져 보이지 않기 전에, 우리의 글자들로 그것들을 붙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