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형 | 149mm x 212mm |
페이지 | 320쪽 |
카테고리 | 비문학 |
출판연도 | 2023 |
거리를 두는 이유를 물으면 ‘우리 사이에 신뢰가 부족하다’는 핑계를 추천한다. 상대를 앞에 두고 분통을 터뜨리는 일은 삼가자. 이 사람과 일하고 싶지 않다고 마음의 결정을 내렸으면, 괜히 논쟁에 말려들지 않도록 유의할 것. 대화해봤자 혈압이 오르기밖에 더하겠나.
최근 SNS나 소셜미디어에서 ‘맑눈광’ ‘기존쎄’ ‘꼰대 상사’ 등 직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또는 이해하기조차 싫은 사람들, 소위 ‘회사 내 돌아이’를 풍자하는 콘텐츠가 대세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들에게 시달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시장조사기관에서 진행한 설문(2022년)에서 퇴사 사유의 압도적 1위로 ‘직장 내 갑질 등 상사·동료와의 갈등’이 꼽히기도 했다. 업무가 아닌 사람 때문에 퇴사를 결심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은 직장 내 관계 스트레스가 소수가 아닌 대부분의 직장인이 겪는 심각한 문제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어느새부터 직장은 ‘일’보다 ‘사람’이 힘든 공간이 되어버렸고, 오늘도 고군분투중인 직장인들은 혼자 삭이거나 커뮤니티에 하소연할 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돌아이’들이 특별한 사람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람들이며, 나아가 이들과의 관계야말로 직장생활뿐 아니라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갉아먹는 이들로부터 어떻게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까? 직장에서 그들로부터 안전거리를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루라도 스트레스 없이 일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20년간 인간관계와 소통 방식을 연구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암흑 같은 직장생활에 한 줄기 빛을 비춰준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을 심리학의 도구로 분석하고 이들을 7가지로 유형화하며, 마침내 우리가 돌아이에게 맞설 무기를 쥐여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은 더이상 돌아이를 피하느라 엘리베이터를 타는 대신 계단을 오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회사 내 어느 한 인간때문에 퇴사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신 분께.
내가 어떻게 들어간 회사인데 퇴사하긴 억울하고 이 관계의 문제를 현명하게 풀어내고 싶은 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