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r’s Room

단 하루치만큼의 애정이라도
마음을 기울이지 않아도 제자리에 있는 것들은 나를 울적하게 만든다. 몸도 마음도 하나인지라 애정을 ...
책방지기는 외롭지 않아
​ -사장님이세요? 여기 혼자 하시는 거예요? -네, 뭐 혼자 할 수 있는 작은 곳이니까요. ​ 난 사장이자 ...
밥벌이
일요일 오후, 막바지에 이른 벚꽃을 보려고 동네 산책에 나섰다. 망원동과 합정동, 상수동 일대를 걸으...
명확함의 세계
회사 1층 구석에 위치한 택배보관함에 내 앞으로 온 택배를 찾으러 간 날이었다. 택배보관함 비밀번호는...
띠지
책의 띠지를 보면 세상에 이처럼 난감한 물건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책을 사서 띠지를 벗겨냈...
3호선 대화-오금
집을 나서며 떠오른 노래 한 곡이 대화역까지 오는 내내 귓전에 맴돌았다. 원곡은 들장미 소녀 캔디라는...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말은 조금 슬프다.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말은 조금 슬프다. 모든 것들은 결국 잊힌다는 말 같아서. 그렇다고 사진만 찍어...
나의 자부심
어쩌다 보니 스페셜티 커피를 좋아하게 되어서 커피 맛을 잘 알진 못해도 이 카페 저 카페를 찾아다니며...
받은 꽃을 애인 몰래 환불하러 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충격적이다. 꽃 산 돈이 그렇게 ...
그럼 뭐 어때
얼마 전 은영이(전주에 그 은영이)에게 군산에서 우리가 한 일이 뭐가 있었냐고 물었다. ​ “도착...
너무나 멋진 예술가들이 많지 않은가
얼마 전 우연히 무라카미 하루키에 관한 에피소드를 듣게 되었다. 레이먼드 카버의 팬이었던 하루키가 ...
우리의 우정은 현재 진행 중
힘겨운 진실을 꾸준히 바라볼 때 나는 조금 더 나 자신에 가까워진다 ​ 어른의 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
나는 믿지 않았다.
눈을 뜨고 방문을 연다. 예상대로 깨진 그릇과 접시들이 차가운 음식들과 뒤섞여서 널브러져 있다. 군데...
그런데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거야
같은 대중교통이지만 택시와 버스, 지하철의 감각은 제각각이다. 지켜본 결과 지하철은 서울 사람들이 ...
리듬 앤 블루스
‘오늘도 분명 줄이 길겠지?’ 로 걸어가는 길에는 늘 이런 생각이 든다. 사실 냉면집 줄은 ...
한강을 걷는 시간
서울살이가 힘이 들 때마다 한강 다리를 건넜다. 처음으로 퇴사를 하던 날, 이제는 볼 수 없는 사람이 ...
비수기의 바닷가
어쩌다 한 번씩은 바닷가에 쭈-욱 늘어진 횟집들이 생각난다. 다닥다닥 붙어서 너나 할 것 없이 요란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위한 안내서
코믹 SF 장르의 창시라 일컬어지는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원작(들)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2017년 8월 28일 월요일
열흘 만의 수영장, 오늘의 자세는 턱을 몸쪽으로 당기고 배를 수면 위로 띄우는 자세였다. 평소에는 잘...
직장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에 다니고, 어딘가에 소속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많...
때론 잃고 싶을 때도 있었다
어떤 것은 잃어버린 후에야 돌이킬 수 있는 상실도 있다. 그래서 때로는 잃어버릴 필요도 있다. 넓혀서 ...
다 받아주는 거 아니에요?
셔터를 올리고 들어와 실내등을 켠다. 캘린더를 오늘 날짜로 맞추고 스피커를 켠다. 음악을 틀고 책이 ...
사실...
내가 조금 용기 있는 사람이 되었을 때 하기 시작한 행동은 ‘고백하기’였다. 별의 별걸 다 ...
삶이 예술이 되는 풍경
​다시 월요일이다. 마을버스가 굼뜨다. 환승입니다. 환승입니다. 환승입니다. 겨우 지하철에 올라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