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인2024.4.22준비되지 않은 채로 팀장님이 된 나의 친구들에게사나운 왕국에서의 양자택일 오늘은 얼마 전에 팀장님이 된 당신에게 메일을 씁니다. 친구가 선생님이 ... 유재필2024.4.15눈을 바라본다는 것2022년 8월 15일 토트넘과 첼시가 붙었다. 런던 더비인 만큼 치열했다. 이날은 경기 내내 선수들도 선수... 김종완2024.4.13요즘 부러운 사람 요즘은 무언가를 정말 좋아하고 그것에 대해 마음껏 이야기하는 사람이 부럽다. 그걸 정말 좋아하는 ... 김지언2024.4.11나를 좀 도와줄 수 있어?고통스러울 때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 쉽다. 고통이 너무 커서 시야를 가로막는다. 다른 사람들도 다 ... 유성관2024.4.6명왕성태양계의 가장 끝에, 제일 작은 막내가 명왕성이라는 이름으로 있었다. 너무 멀고 작아서 제대로 된 사... 오수영2024.3.30파도의 질문위태로운 난간에 올라서서 일몰을 바라봤다. 해변은 가까운 거리에 있었지만 어쩐지 직접 풍경에 섞여 ... 본본2024.3.27뽀빠이 과자와 별사탕 가루출근길에는 이어폰과 귀마개를 챙긴다. 폭신한 민트색 귀마개를 가방 속에 넣어두면 마음에도 쿠션감이 ... 김종완2024.3.23그랬으면 좋겠다.낮에는 너무 더워서 내내 집에 있다가 자전거를 타러 밤에 나왔다. 내 여름 기분에 어울리는 음악들을 ... 유재필2024.3.17죽는 연기를 가장 실감나게 잘하는 배우는 누구라고 생각하나요?예전에 적은 어느 글에서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막연하게 “뮤지션 중에 누가 최고라고 생각하나?” 는... 에리카팕2024.3.14토할 것 같은 사랑내 나이 서른셋. 나는 인륜지대사 그 어떤 것에 관해서도 ‘적정기’는 없다고 믿는 밀레니얼... 연리 2024.3.10오래된 시간괴로움과 원망으로 축조된 기나긴 터널 속에서 가장 달콤한 것은 과거의 영광을 되새기는 일이다. 좋은 ... 김종완2024.3.9목욕탕에 갔다.목욕탕에 갔다. 아무도 없고 탕에는 따뜻한 물이 가득 채워져있었다. 샤워를 하고 탕에 들어갔다. 핸드... 김종영2024.3.6무던함무던한 것을 꾸준히 동경해 왔다. 가령, 설거지하던 중에 아끼던 유리컵이 똑 하고 깨져도 “아쉽... 진수빈2024.3.3단 하루치만큼의 애정이라도마음을 기울이지 않아도 제자리에 있는 것들은 나를 울적하게 만든다. 몸도 마음도 하나인지라 애정을 ... 이보람2024.2.27책방지기는 외롭지 않아 -사장님이세요? 여기 혼자 하시는 거예요? -네, 뭐 혼자 할 수 있는 작은 곳이니까요. 난 사장이자 ... 안윤2024.2.13밥벌이일요일 오후, 막바지에 이른 벚꽃을 보려고 동네 산책에 나섰다. 망원동과 합정동, 상수동 일대를 걸으... 구구2024.2.7명확함의 세계회사 1층 구석에 위치한 택배보관함에 내 앞으로 온 택배를 찾으러 간 날이었다. 택배보관함 비밀번호는... 유재필2024.2.5띠지책의 띠지를 보면 세상에 이처럼 난감한 물건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책을 사서 띠지를 벗겨냈... 임소라2024.2.23호선 대화-오금집을 나서며 떠오른 노래 한 곡이 대화역까지 오는 내내 귓전에 맴돌았다. 원곡은 들장미 소녀 캔디라는... 오수영2024.2.1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말은 조금 슬프다.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말은 조금 슬프다. 모든 것들은 결국 잊힌다는 말 같아서. 그렇다고 사진만 찍어... 진수빈2024.1.30나의 자부심어쩌다 보니 스페셜티 커피를 좋아하게 되어서 커피 맛을 잘 알진 못해도 이 카페 저 카페를 찾아다니며... 박상범2024.1.25꽃받은 꽃을 애인 몰래 환불하러 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충격적이다. 꽃 산 돈이 그렇게 ... 원재희2024.1.24그럼 뭐 어때얼마 전 은영이(전주에 그 은영이)에게 군산에서 우리가 한 일이 뭐가 있었냐고 물었다. “도착... 유재필2024.1.20너무나 멋진 예술가들이 많지 않은가얼마 전 우연히 무라카미 하루키에 관한 에피소드를 듣게 되었다. 레이먼드 카버의 팬이었던 하루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