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nd Book

마흔즈음에

16,800

품절

[Blind Book 033]
마흔즈음에
판형 137mm x 205mm
페이지 216쪽
카테고리 문학
출판연도 2024
책 속의 한 문장

언젠가는 끝이 날 관계라는 걸 알기에 다시 시작한 동거. 성인이 되어 부모로부터 독립해 잘 지내다가도 문득 해 질 무렵 엄마의 된장찌개 냄새, 아빠와 걷던 산책길이 사무치게 그리워지는 건 그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알아서다. 나의 모든 시절을 기억하는 세상의 유일한 사람들. 나이 든 부모와 산다는 건, 함께하는 기억을 조금 더 늘리는 일이다.

블라인드북 소개

작가가 서른에서 마흔이라는 불확실한 시간, 다시 나아가려는 이들에게 안부인사를 전한다. 돌이켜보면 사회에 나온 후 삶의 기본값은 불안이었다. 여자, 워킹맘, 나이 같은 세부 필터를 거치면 세상은 온통 불만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불만과 불안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 되기도 했다. 더 자주 불평하고 더 많이 불안에 떨수록 흐릿했던 세상이 선명하게 보였다. 엄청나게 우렁찬 목소리도, 살이 베일 듯 날카로운 관점도 아니지만 다 같이 불만과 불안을 공유하고 있다는 감각. 이 책에는 그 순간들이 담겨 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만, 마흔이 되고 보니 무언가 삶의 불안과 고민이 생기는 분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