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nd Book 060]
슬픈 피해의 이면에 존재하는 삶의 서사에 대한 최선의 기록
판형 | 141mm x 210mm |
페이지 | 384쪽 |
카테고리 | 비문학 |
출판연도 | 2024 |
책 속의 한 문장
지금 이 순간에도 가정에서, 지하철역에서, 공원에서 맞고 찔리고, 몰래 촬영되고, 그 영상이 거래되고, 스토킹당하고, 죽어가는 여성이 무수히 많다. 매일 누군가 학대당하고 살해되는 숨 가쁜 현장에 있는 내 입장에서 페미니즘은 고담준론이 아니다.
블라인드북 소개
구속, 무죄, 유죄, 선고, 징역, 재판, 형량… 형사법정에 올라온 사건들은 주로 한 단어나 문장으로 정리된다. 법정 밖 사람들에게 형사법정은 유무죄를 가리는 곳에 지나지 않지만, 기사 한 줄과 형량 너머 법정에는 뭉개지고 흐려진 ‘얼굴들’이 존재한다. 저자는 다양한 이유로 형사법정에 오게 된 얼굴들의 서사를 기억하기 위해 코를 끅끅 삼키며 쓰고 또 썼다.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지었던 그가, 이 책에서 말과 글로 빚어낸 눈물겨운 위무를 담아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조금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다는 열망을 간직한 분.
악이 판치고, 피해가 들끊는 세상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최선의 태도에 대해 알고 싶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