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nd Book

이 감정을 뭐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18,800

품절

[Blind Book 050]
이 감정을 뭐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판형 137mm x 210mm
페이지 310쪽
카테고리 비문학
출판연도 2024
책 속의 한 문장

절대로 채워지지 않는 정신 속 텅 빈 공간; 더 많은 음식, 더 많은 칭찬, 더 많은 관심, 더 많은 애정, 더 많은 기쁨, 더 많은 섹스, 더 많은 돈, 더 많은 햇살의 시간, 더 많은 인생을 바라는 무한한 굶주림.

블라인드북 소개

혼란하고 미묘한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거대한 프로젝트 – 12년 만에 완성된 신조어 사전
‘산더(sonder)’, ‘케놉시아(kenopsia)’, ‘데뷔(dès vu)’… 몇 년 전부터 알음알음 회자되고 있는 이 말들은 사전에 등재된 정식 단어도, 유행어도 아니지만 한번 알게 된 사람들은 이 사무치는 어휘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느냐고 입을 모은다. 애매모호하더라도 우리 내면에 분명하게 존재하는 섬세한 느낌들에 이름을 붙여온 프로젝트. 그 프로젝트로 십여 년 동안 모아온 ‘감정 신조어’를 집대성하여 사전 형식의 책으로 나왔다. ‘나도 누군가의 인생에서는 엑스트라겠구나’라는 깨달음을 뜻하는 ‘산더’, 한때 북적였으나 지금은 고요해진 곳의 분위기를 가리키는 ‘케놉시아’처럼 미묘한 느낌들에 세심하게 이름을 붙인 신조어 300여 개를 만날 수 있다. 박학한 언어 지식과 섬세한 감각으로 만든 이 새로운 단어의 목록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는 경험은 경이롭고 시적이다. 우리 모두가 알게 모르게 느껴온 감정의 시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누군가가 써놓은 글로 읽어보고 싶은 분.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도 누군가가 지어놓은 이름이 있다는 사실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