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형 | 140mm x 215mm |
페이지 | 384쪽 |
카테고리 | 비문학 |
출판연도 | 2024 |
남자 배우들은 악역을 맡아도 인기를 끄는 반면 여자 배우가 악역을 맡으면 배우와 역할이 동일시되면서 사람들에게 “나쁜 ×”이라는 욕을 먹는 일이 아주 흔하다. ‘배우도 사람’이라는 대중의 너그러운 이해는 대개 남성에게만—할리우드에서는 백인 남성에게만—주어진다. 반면 대중은 앰버 허드와 같은 여성에게 ‘착하고 죄 없는 피해자’ 혹은 ‘남자를 속이고 괴롭히는 소시오패스’ 중 하나의 역할만을 허용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남성은 독특한 면이 존재하는 입체적 인물인 반면 여성은 평면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호기심으로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뉴스를 발굴하고 배경 지식과 맥락까지 더해 대중에게 알려온 저자는 우리 안의 차별과 해묵은 인식을 바꿀 도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오래된 편견을 넘어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인류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배제 중 얼마나 많은 것들이 무지에서 비롯되는지를 교육의 기회, 인종, 다양성에 대한 화두, 정신 건강에 대한 담론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보여준다. 왜 여성이 입는 바지에는 주머니가 없거나 남성복에 비해 형편없이 작은 주머니가 달릴까(그리고 사람들은 왜 그게 여성 소비자의 선택이라고 생각할까)와 같은 사소해 보이는 문제부터 시작해 특정 젠더나 인종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회적 압력과 관습까지, 우리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편견을 들춰내고 파헤친다.
다양한 종류의 편견과 차별에 대해 깊게 사유해보고 싶은 분.
얼마나 많은 차별이 무지에서 비롯되는지 알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