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nd Book

책방 주인장들이 인생에 꼽는 한국 소설.

13,000

품절

[Blind Book 007]
책방 주인장들이 인생에 꼽는 한국 소설.
판형 113mm x 191mm
페이지 160쪽
카테고리 문학
출판연도 2018
책 속의 한 문장

“시간이 노인의 편이 아닌 것처럼 젊은이의 편도 아니지.
시간은 결국 살아 있는 모두를 배신할 걸세.
싸우다 고개를 들어보면 어느덧 자네들도 맥없이 늙어 있을 테니까.”

블라인드북 소개

담담한 문체와 무심한 듯 군더더기 없는 문장, 적절한 곳에 배치되는 소설적 소도구들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소설의 주제를 서정적으로 응축시켜내며 그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현실의 정중앙을 시원하게, 전복적으로 드러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것이라 여겨지던 이야기들은 소설 전면으로 부각되고 작가는 그 혼돈 상황 속에 질서를 부여하며 서사의 구조적 완결성과 리얼리티를 높인다. 마치 소설은 현실의 반영이 아닌 그저 엉망인 이 현실을 정리해 보여주는 것이란 듯. 현실은 이야기 속에 숨어 있다는 듯.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노인의 삶과 죽음에 관한 어느 멋진 이야기를 펼쳐보고 싶은 분.
우리에게 곧 도래할지도 모를 공포스런 시대가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