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구구 |
출판사 | TINN |
판형 | 110mm x 180mm |
페이지 | 104쪽 |
카테고리 | 문학 |
출판연도 | 2023 |
책 소개
왜 어떤 이야기는 본문이 아닌 각주에 배치되는 걸까? 일터와 일상에서 책과 가까운 매일을 살고 있는 저자가 책의 구성 요소를 키워드 삼아 이야기를 전하는 <지엽> 시리즈를 ‘각주’ 편이 이어 간다. 『각주: 밀려난 자리』는 평소 각주를 즐겨 읽는 구구가 특정한 정체성(성별, 계급 등)을 가진 이름 없는 인물의 이야기들만이 각주의 자리로 밀려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면서 시작된 기획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각주라는 작은 무덤에 갇혀 조명되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전적으로 꺼내 놓으면서, 이를 통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문제를 나누는
경계를 흐트러트린다.
“언젠가 지면이 허락된다면 누군가 각주에서 작게 했을 법한 이야기를 본문으로 끌어 올려 크게 이야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내게는 이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이제 우리는 서로의 각주를 읽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p.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