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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의 한국대중문화사 2: 자유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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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재고

저자 강헌
출판사 이봄
판형 150mm x 225mm
페이지 316쪽
카테고리 중고책
출판연도
책 소개

문화 전방위의 르네상스인 강헌, 한국 대중문화사를 파고들다!
어떤 문화든 그것의 태동과 발전의 과정은 그 터전이 되는 시대와 사회의 현실과 분리되어 존재할 수 없다. 문화는 시대의 거울이며, 역사는 그 거울에 비친 모습으로 대중에게 각인된다. 따라서 역사와 문화는 한 몸이다. 명실상부 ‘문화 전방의 르네상스인’ 강헌은 바로 이 점에 주목하며, 대중문화사를 통해 역사를 함께 읽는 새로운 독법을 제시한다.

전체 네 권으로 기획된 이 시리즈는 그동안 우리가 간과해온, 지금으로부터 약 120여 년 전인 ‘동학농민혁명’으로 그 첫 권의 첫 장을 시작한다. 저자는 1894년 전라도 고부군에서 양민 300여 명이 일으킨 봉기의 현장이야말로 우리의 역사가 봉건의 시대에서 대중의 시대로 전이되는 첫 순간이라고 정의함으로써 대장정의 포문을 열어젖힌다.

이처럼 저자는 1권과 2권에서는 동학농민혁명부터 박정희의 시대까지를 다루되, 대상이 되는 주제를 하나의 사건이나 분류로 구별하지 않고, 일정한 시대로 구획을 나누지도 않는다. 대신 흩어져 있는 사실들을 종과 횡으로 엮어 지나간 시간을 통찰함으로써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기반이 무엇인지에 대해 적확하게 꿰뚫어본다.
2017년에 출간 예정인 3권과 4권에서는 각각 1976년부터 1995년까지를, 1996년부터 2016년까지를 다룬다. 시장과 권력의 이중주 아래 새롭게 분출한 대중문화의 양상, 뒤이어 정치 지형의 변화와 함께 우리의 대중문화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 문화로 성큼 입성한 그 맥락과 현상을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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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강헌은 음악평론가. 1962년 부산 출생. 서울대학교 국문과,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 졸업. 석사학위논문으로 「일제강점기 및 미군정기 음악비평연구」가 있음. 독립영화 집단 ‘장산곶매’ 대표로 〈오! 꿈의 나라〉, 〈파업전야〉, 〈닫힌 교문을 열며〉 등을 제작, 영화법 사전심의조항 위반으로 기소된 바 있음. 이후 위헌제청 끝에 헌법재판소에서 승소, 영화 및 음반에 대한 검열기관인 공연윤리심의위원회 철폐에 앞장 섬. 영화 활동과 병행하여 SBS TV드라마 〈제3극장〉을 쓰기도 했고, 노찾사와 함께 〈끝나지 않는 노래〉와 〈노래를 읽는 책 이야기〉 같은 공연을 기획 연출했으며, 『상상』과 『리뷰』 같은 대중문화 계간지를 서영채, 주인석, 이윤호, 권성우, 정윤수, 김종엽 등 오랜 동료들과 같이 만든 바 있음. 김인수, 서우식과 함께 상업 영화사 ‘프리시네마’를 만들어 〈정글스토리〉를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썼으나 흥행에 참패했고, 이를 기점으로 영화보다는 음악평론가이자 공연 및 음반기획자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 거개의 중앙일간지와 주간지, 월간지에 기고하는 한편으로 검열철폐기념 콘서트 〈자유〉 총감독, 〈포크 30주년 기념 페스티벌〉 총감독, 들국화 헌정앨범 및 공연 총감독, 〈노동의 새벽〉 헌정 앨범과 공연 총감독,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음반과 공연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 등을 무대에 올림. 이와 한편으로 뮤지컬 〈천변살롱〉과 〈천변카바레〉의 대본을 썼고, 충정로 벙커1에서 〈전복과 반전의 순간〉, 〈강헌의 와인야부리〉, 〈강헌의 오빠사이드〉, 〈올댓 클래식〉, 〈강헌의 좌파명리학〉, 〈다이내믹 코리아의 종횡무진 대중문화사〉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한 바 있음. 펴낸 책으로 『전복과 반전의 순간』, 『명리-운명을 읽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