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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선생, 지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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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지한구
출판사 후마니타스
판형 135mm x 211mm
페이지 232쪽
카테고리 비문학
출판연도 2025
책 소개

특목고, 자율고와 영재고, 인문계고의 대학 진학률 통계에는 나타나지 않는
우리 시대 ‘공고생’들을 찾아서

나무가 아니라 학생을 키워야겠다고 결심한 농대생
그렇다고 공고에서 가르치게 될 줄은 몰랐던 어느 국어 선생의 좌충우돌 분투기

다른 학교였다면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일들
공고에 오지 않았다면 평생 마주칠 일이 있을까 싶은 아이들
어디에나 있지만 누구도 존중하지 않는 이 시대 공고와 공고생 이야기
그리고 결국 우리의 이웃으로 오래도록 살아가는 학생들의 이야기

“누군가는 공고에 다니는 아이들을 ‘문제아’, ‘낙오자’라 부르곤 한다. 이런 가혹한 차별과는 상관없이 나는 3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시 처음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모범생이 있으면 사고뭉치가 있고, 1등이 있으면 꼴등이 있으며, 비장애인이 있으면 장애인이 있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니까. 이들이 한데 섞여 공부하고, 놀고, 웃고, 떠들고, 때로는 다투고, 갈등하고 또 화해하는 곳, 그게 바로 학교니까.”

저자 소개

지한구

국립대학 농대에서 임산공학을 전공했다. 나무를 키우는 일이다. 나무보다 학생을 키우고 싶어 교직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방에 있는 공업고등학교에서 15년째 국어를 가르치며, 어떻게 하면 잠자는 아이들을 깨울까 고민하고 있다. 공고에는 못 가르치는 교사만 있다는 편견을 깨고자 수업 연구대회에 나가 교육부장관상(전국 2등)을 받았다. 물론 상은 상일 뿐 수업은 여전히 어렵다. 공고생의 학업 중단율을 줄이기 위해 학내에서 헬스부를 운영했고, 그 덕에 불혹의 나이에 보디빌딩 대회에서 상도 받았다. 공고를 졸업해 산업 현장으로 떠나는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는 길을 오늘도 찾고 있다. 그걸 찾을 때까지 교직 생활을 이어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