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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사전

1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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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성윤
출판사 인플루엔셜
판형 137mm x 205mm
페이지 360쪽
카테고리 비문학
출판연도 2024
책 소개

모든 사물에는 이름과 의미와 쓸모가 있다

《매일경제》 화제의 연재 ‘그거 사전’
역사·과학·경제·문화를 넘나드는 한 끗의 교양

모든 사물은 당대를 풍미한 문화적 코드와 간절한 필요에 따라 꽤나 떠들썩하고 야심차게 태어난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며 너무 흔하고 하찮아진 사물들은 이름 대신 ‘그거’라고 불린다. “그거 알지? 그거 있잖아, 그거.”
매일경제 홍성윤 기자의 첫 책 《그거 사전》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매일 사용하고 있지만, 이름을 몰라 부르지 못했던 ‘그거’들의 이름을 찾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이름을 알아가는 과정은 사물의 역사와 세계를 이해하는 첫걸음이 된다. 피자 한가운데에 꽂혀 있는 삼발이, 중화요릿집의 회전하는 식탁, 가방끈 길이를 조절하는 네모난 플라스틱 등 우리가 ‘그거’라고 부르는 것들이 가진 특별한 이야기는 평범한 일상의 해상도를 높여준다.
몰라도 문제없지만 ‘그거’라는 말로 맞바꾸어진 사물의 진짜 이름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찾는 과정은 대체로 즐겁고 가끔은 지적이며 때로는 놀랍기까지 하다. 부르지 못했던 사물의 이름과 그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이 책은 우리의 언어 세계를 확장시킬 뿐 아니라 지금껏 알지 못했던 작은 세상을 만나는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저자 소개

홍성윤

고려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학업보다는 만화를 읽고 그리는 일에 더 빠져 살았다. 지금은 매일경제신문에서 편집기자로 일한다. 편집기자란 온종일 읽은 내용을 졸이고 또 졸여서 12자로 만드는 일을 하는 직업이다. 그래서일까. 보고 듣고 읽은 모든 것에 짧은 평을 달고 별점을 매기는, 남들이 보기에 다소 별스러운 취미를 가졌다. 스타워즈와 007 시리즈, 스티븐 킹, SF 3대 거장을 숭배한다.
영화 〈행복한 사전〉을 보고 사전 편찬에 대한 경외와 흠모를 품었다. 언어의 바다를 건너는 사전이라는 이름의 배. 그 느긋한 치열함은 나 역시 말글을 다루는 업을 가진 입장에서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름을 알 수 없는 사물들의 표제어를 그러모아, 감히 사전이라는 이름을 붙여 꿈을 이뤘다고 우겨보는 중이다. 바다는 언감생심이겠으나, 누군가에게 이 책이 언어의 도랑을 건너는 종이배 역할만 해주더라도 더할 나위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