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송하영 |
출판사 | 출판사 결 |
판형 | 130mm x 190mm |
페이지 | 152쪽 |
카테고리 | 문학 |
출판연도 | 2024 |
책 소개
바라본다는 것과 바라봐준다는 것.
송하영이 바라본 세상 이야기.
시선은 바라봄에서 시작되고, 그래서 바라봐준다는 것은 바라본 시선을 허투루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렇게 두 시선이 포개어질 때 마침내 시작되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인식할 수 있고, 오해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고, 슬퍼할 수 있다. 눈이 만들어낸
통로가 있다면 그것은 눈길일 테고, 서로 다른 눈길이 연결될 때 세상은 한껏 너그러워진다. 그
통로에서 마주한 눈빛과 눈빛은 세상을 보다 환하게 밝힌다.
식물, 산, 모터사이클, 할머니, 동네, 부조리, 죽음, 당신… 송하영은 자신이 목도한 여러 장면을
첫 산문집에 오롯이 담았다. 빛이 들지 않는 마음 깊은 곳까지 샅샅이 들여다보며, 바라보는 행위
너머의 의미를 발견해낸다. 나를 살게 하기도, 좌절에 빠뜨리기도 한 시선 사이에서 자신만의
눈길을 굳건하게 지켜내면서.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는 균형감을 보여주면서. 다정한 시선이
서로를 지켜준다고 믿으면서. 그런 눈으로 바라본 이야기가 이 책에 있다. 그런 눈으로
바라봐주기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