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슬릭, 전범선 |
출판사 | 두루미 출판사 |
판형 | 110mm x 165mm |
페이지 | 100쪽 |
카테고리 | 비문학 |
출판연도 | 2022 |
지금, 여기 대한민국
사랑과 분노로 불타오르는 비건들의 몸짓을 발견하다
비건 뮤지션 전범선이 묻고 슬릭이 답하다
『나쁜 비건은 어디든 가지』는 두루미 비거니즘 대화집 시리즈 ‘몸짓들’의 첫 번째 책이다.
모두를 살리는 노래를 만들고 싶은 전범선, 누구도 해지지 않는 노래를 만들고 싶은 슬릭.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두 비건 뮤지션이 음악과 비거니즘을 화두로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언뜻 보기에 닮았다. 비건이고, 페미니스트이며, 글 쓰고 노래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대화 당일 약속 장소로 향하는 마음가짐부터 달랐다.
전범선은 자신의 언어와 태도에 차별이 존재하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마음이었던 한편, 슬릭은 페미니스트로 활동하며 지쳐 있던 와중에 비건을 만나 대화할 수 있다는 반가운 마음이었다.
전범선이 슬릭에게 조심스럽게 ‘지옥에서 온 페미니스트’라는 수식어의 기원을 묻는 것을 시작으로, 사랑과 연대로 무장한 대화가 시작된다.
각자 비건이 된 계기, 동거묘 인생이와 또둑이 그리고 동거견 왕손이, 예술가와 활동가 사이에서의 정체성 고민, 한국 사회와 대중음악계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차별과 혐오,
공장식 축산과 기후위기, 지난 몇 년간 동료들과 함께 일으켜 온 변화의 물결 등 크고 작은 물음표를 두고 이야기하며 전범선과 슬릭은 서로 원하는 바가 같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그것은 바로 사랑과 연대. 인간을 넘어 동물과의 연대를 고민하는 전범선에게 슬릭은 연대란 서로 등을 맞대는 모양이 아니겠냐고 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