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박형서 |
출판사 | 현대문학 |
판형 | 113mm x 191mm |
페이지 | 160쪽 |
카테고리 | 문학 |
출판연도 | 2018 |
우리에게 실제로 곧 도래할지도 모를 공포스런 시대를 무대로 그려지는 노인 혐오에 대한 이야기!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하여 선보이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제2권 『당신의 노후』. 2017년 12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책으로, 박형서가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되는 14년 뒤의 현실을 배경으로 쓴 이 작품은 노인 세대와 청년 세대 간의 갈등의 심화로 노인 혐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아래 새롭게 목도되는, 죽음이 유보된 장수 사회의 혼돈과 혼란에 질서를 부여하여 리얼리티를 구현한 300매 긴 중편 속에 주인공의 분투와 좌절을 아이러니하게 또 냉담하게 리얼리티를 완성시켰다.
국민연금공단의 노령연금TF팀 팀장으로 재직하다 퇴직한 장길도. 사명감과 충성심으로 똘똘 뭉쳐 누구보다 자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던 장길도는 퇴직 후 몸담던 조직과 맞서는 신세가 된다. 지병으로 오랫동안 병원에 누워 있는 장길도의 아홉 살 연상 아내 한수련이 오래전부터 노령연금을 부어왔고, 연금의 수급자였음을 알게 된 것이다. 노령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연금이 고갈될 처지에 놓인 연금공단은 조직적으로 은밀하게 수급자들을 제거해왔고, 이제 그의 아내 한수련도 그 대상이 된다. 나라와 조직이 무엇보다 우선이던 장길도는 자신의 아내가 공단의 제거 대상이 되자 모든 사고에 혼란을 느끼고, 아내의 죽음을 막으려 필사적으로 노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