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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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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재고

저자 임지영
출판사 후마니타스
판형 135mm x 210mm
페이지 352쪽
카테고리 문학
출판연도 2025
책 소개

임지영 기자는 누굴 만나든 인터뷰 말미에 꼭 하는 질문이 있다. “세상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혼돈의 세상에서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의 가능성을 구하는, 자기만의 의식이다. 14년째 〈시사인〉 기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그중 11년간 써온 일기를 기반으로 한 첫 에세이집.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암환자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기자로서 이 사회에서 부딪히며 경험해 온 것들을 솔직하고 담담한 문체 속에 담아냈다.
언뜻 보면 육아일기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한국사회의 지난 10년을 평범한 워킹맘이 어떻게 통과해 왔는지에 대한 촘촘한 자전적 기록에 다름 아니다. 세월호 참사에서부터 아동학대 사건, 최근의 탄핵 집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장들을 취재하며 엄마로서 갖게 되는 복잡한 심경과 내밀한 감정들을 솔직히 고백하는 한편, 오늘날 ‘일하는 여자’가 넘어야 할 갖가지 장애물들을 특유의 낙천적 시선으로 위트 있게 그려낸다.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들을 두 아이와 함께 마주하며 때론 설명에 실패하고, 때론 아이를 통해 깨우치는 과정은 우리가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 어떤 동료 시민이 되어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한다. 무엇보다 1980년대생 ‘지영’과 2010년대생 두 아이의 10년에 걸친 성장사가 지독히 사랑스럽고 경이롭다.

저자 소개

임지영

2009년 『시사IN』에 입사해 사회팀과 문화팀에서 일했다. 분야와 상관없이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글로 푸는 데 관심이 많다. 사람 만나는 걸 부담스러워하지만 사람을 만나 에너지를 얻는 편이다. 언뜻 무용해 보이는 일에 천착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 몸이 자주 앞으로 기운다.
말과 행동이 느린 편이라 느긋한 성격인 줄 알았는데 두 아이를 낳은 뒤 실은 성미가 급하고 조바심 많다는 걸 깨달았다. 국내외 아동 학대 사건과 제도를 살핀 기획 기사로 제21회 국제엠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