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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Original price was: 11,000원.Current price is: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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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나연
출판사 독립출판
판형 110mm x 178mm
페이지 160쪽
카테고리 중고책
출판연도 2018
책 소개

모든 절정 뒤에는 바닥을 모르는 우울감과 공허함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제 인생은 그 롤러코스터의 압축판이었습니다. 유복한 집에서 태어나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 속 화초로 자랄 줄 알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모텔 골목 월세 세입자 신세가 된다던가, 반 년 넘게 짝사랑 하던 사람과 처음으로 함께 밤을 보내던 날, 나란히 누워 그의 전 여자친구 얘기만 듣다 집에 돌아온다던가, 28년만에 찾은 꿈을 좇으려 3년이나 미뤘던 퇴사를 실행에 옮긴 날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져 졸지에 백수 가장이 된다던가.

어린애를 앞에 두고 사탕으로 장난치는 어른처럼 달콤한 희망을 안겨줬다 가차없이 돌아서는 인생의 고약함이 끔찍했습니다.
전부 그만 두고 싶을 때마다, 삶에 염증을 느낄 때마다 글을 썼습니다. 너덜너덜한 제 얘기를 쓰기도 하고, 가끔은 누군가 길에 흘린 얘기를 주워다 말끔하게 닦아 쓰기도 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엉망진창이지만,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제 엉망진창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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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독립출판물로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를 펴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번역과 통역 일을 하며, 앙팡 테리블이라는 별명을 좋아한다. 단어 모으기가 취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