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서해인 |
출판사 | TINN |
판형 | 110mm x 180mm |
페이지 | 108쪽 |
카테고리 | 문학 |
출판연도 | 2023 |
책 소개
책을 볼 때 목차부터 들여다보는 독자는 어떤 글을 쓸 수 있을까? 일터와 일상에서 책과 가까운 매일을 살고 있는 저자가 책의 구성 요소를 키워드 삼아 이야기를 전하는 〈지엽〉 시리즈가 ‘목차’ 편으로 문을 연다. 『목차: 우려먹기』에 있는 모든 소제목은 최근 3년 내로 출간된 여덟 권의 도서 중 서해인이 즐겨 읽은 책 속에 들어있는 목차를 빌려오는 식으로 구성된다. 저자는 책 속의 특정 문장이 아닌 개별 목차들을 머릿 속에서 굴려보며, 원저자들의 입장과는 전혀 상관없는 자신과 제 주변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한 사람의 독자가 읽는 동시에 쓰는 방식을 소개한다.
“사람들은 때로 어떤 책을 읽기 전에 “목차만 봐도 흥미로운 책이네요”라는 말을 칭찬이랍시고 하는데, 살아있는 인간으로 빗대자면 이는 “첫인상이 참 좋으시네요”와 비슷한 의미일거다. 실제로 그가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는 겪어봐야 알고, 우리는 상대의 첫인상과 두 번째 인상을 대조하기 위해 여기서 시간을 더 쓸지 말지 여부를 결정해야만 한다. 책 또한 마찬가지다. 목차만 보고 마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밀고 나아가야만 좋은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p.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