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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순 (제38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2014년)

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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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편혜영 외
출판사 문학사상
판형 143mm x 218mm
페이지 364쪽
카테고리 중고책
출판연도
책 소개

2014년 제38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한 해 동안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중ㆍ단편 중에서 가장 주목받은 소설을 엄선하여 엮은 작품집이다. 2014년에는 편혜영의 《몬순》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삶에 대한 깊이와 실험성이 돋보이는 대상 수상작과 우수상 수상작들을 소개하고, 각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담아 작품 선정의 이유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특유의 건조하고 치밀한 문장과 밀도 높은 서사를 통해 한국소설의 새로운 기반을 확립하는 데 기여해온 중견 작가 편혜영의 《몬순》은 ‘정전(停電)’을 소설적 상황으로 설정한 작품이다. 이러한 상황을 통해 비밀이라는 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순간에만 긴장을 수반한다는 평범한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편혜영의 수상작과 자선 대표작 외에도 우수상을 수상한 김숨, 손홍규, 천명관, 조해진, 윤고은, 이장욱, 윤이형, 안보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불안사회의 어떤 징후에 대한 소설적 탐구인 편혜영의 《몬순》은 전깃불이 들어올 때까지 모든 것들이 어둠 속에 숨겨지는 아파트의 단전 상태를 배경으로 인간의 삶 자체가 겪지 않을 수 없는 존재론적 불안을 보여준다. 실체 없는 존재로 변해가는 자신을 무기력하게 지켜보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관계로 표현되는 삶의 생태성이 무너져가는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저자가 그동안 즐겨 다뤄온 주제와 기법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점에 주목해 소설적 성취를 높이 평가받으며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저자 소개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와 한양대 국문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이슬털기》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밤이 지나간다≫, 장편소설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가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