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데라치 하루나 |
출판사 | 북다 |
판형 | 122mm x 190mm |
페이지 | 312쪽 |
카테고리 | 문학 |
출판연도 | 2024 |
“내가 자수를 놓는 건,
그냥 즐거워서 그런 거야.”
청량한 감동이 넘치는 데라치 하루나표 가족 소설
보통 사람 같은 건 없다
보통 가족 같은 건 없다
세상이 정한 ‘보통’의 틀을 함께 넘어서는, 청량한 가족 소설
지금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설가 데라치 하루나의 장편소설《물을 수놓다》가 북다에서 출간되었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작가 ‘오가와 요코’가 심사위원을 맡아 ‘사람들의 마음을 지탱해 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문학작품’을 뽑는 ‘가와이 하야오 이야기상’의 제9회 수상작인 《물을 수놓다》는, 주로 사회적 이슈를 담은 ‘여성 서사’를 그려온 작가가 처음 선보인 ‘가족 서사’로 화제를 모았다. 일본 학교 도서관 사서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가 주최하는 ‘청소년독서감상문전국대회’ 고교 부문 도서에 선정되었으며, 서점 직원들의 추천과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증쇄를 거듭했다. 소설은 ‘책을 읽은 이들의 추천’을 통해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감동적으로 읽을 수 있는 수작이라는 것을 입증하며, 작가의 최고 인기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물을 수놓다》는 바느질을 좋아하는 소년 ‘기요스미’가 귀여운 것을 싫어하는 누나 ‘미오’를 위해 웨딩드레스를 직접 만들어주려 도전하는 사건을 둘러싼 6인 가족의 이야기다. 남자 고등학생인 기요스미는 단지 바느질을 좋아하는 것만으로 ‘평범하지 않은’ 아이가 되어 주변의 걱정을 산다. 하지만 귀여운 것이 거북한 미오도, 다정한 애정 표현이 어려운 어머니 ‘사쓰코’도, 그밖에 다른 가족들도 저마다 세상이 요구하는 ‘보통’에 못 미치는 면을 지니고 있다. ‘보통 사람’, ‘보통 가족’이라는 것이 정말로 존재할까? 의심하면서도 우리는 ‘보통’이라는 틀 안에 속하기 위해 가끔 관심이 없는 일에도 있는 척을 하고, 좋아하는 것을 아닌 척하고는 한다. 그런 씁쓸함을 느낀 적 있는 독자라면 분명, ‘나답게 살아가는 떳떳함’에 대한 응원으로 가득한 이 소설을 통해 가슴 한편이 시원해지는 청량한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