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대미 |
출판사 | 미메시스 |
판형 | 152mm x 227mm |
페이지 | 220쪽 |
카테고리 | 이미지 |
출판연도 |
책 소개
환영에 시달리는 일러스트레이터와 환각에 사로잡힌 소설가, 그들이 겪는 세상.
이대미 만화 『비우』. 책을 쓴 이대미 작가는 세 살 무렵 3도 화상을 입었고 몸이 약해진 상태에서 폐렴 합병증까지 겹쳐 위태로웠던 시기를 겪었다. 다행히도 그때의 아픔은 기억나지 않지만, 병원에서 처음 환시를 겪었다. ‘순경 아저씨가 자신을 잡으러 왔다고 복도에서 여기로 오고 있다’고 말이다. 그녀는 이런 환시가 주로 심리적 고통으로 인한 환각이라고 말한다. 상실, 슬픔, 죄의식 등이 가져다주는 환각 증세들. 이 책의 주인공 비우도 마찬가지이다.
책은 악몽에서 시작한다. 악몽 속에서 사람들은 아우성치고 울부짖거나 어딘가를 향해 똑같이 발걸음을 뗀다. 섬뜩할 정도로 시퍼런 공간, 주인공 비우는 깨어나 현실로 돌아온다. 꿈에서 깨어난 그녀는 방 안에 있는 누군가를 보고 있다. 그리고 묻는다. “다시 나타난 거야?” 악몽을 꾼 날은, 언니 ‘해린’의 기일이기도 하다. 공간은 한 가족의 집으로 이동하지만, 그곳은 더는 가정이라 부를 수 없는 와해된 곳이다. 이 집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