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숨 |
출판사 | 문학사상 |
판형 | 143mm x 215mm |
페이지 | 352쪽 |
카테고리 | 중고책 |
출판연도 |
2015년 제3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한 해 동안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소설을 엄선하여 엮은 작품집이다. 2015년에는 김숨의 《뿌리 이야기》가 산업화와 개발로 인한 현대사회의 황폐함과 현대인의 뿌리 뽑힘, 그리고 다른 곳으로의 이주가 초래하는 고통을 문학적으로 승화하는 데 성공한 명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그동안 잔혹한 이미지와 환상적 기법으로 사회의 이면에 짙게 드리운 그림자와 그런 사회에서 망가져가는 관계를 그려왔던 김숨은 대상작 《뿌리 이야기》에서 인간의 삶을 뿌리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전작과는 다른 전개 형식으로 어딘가 낯설지만 새로운 시도가 신선하게 다가오는 이 작품과 함께 자선 대표작을 담았다. 시대적 상황과 인간의 본질 문제를 탐색하는 소설 미학을 보여준 전성태, 조경란, 이평재, 윤성희, 손홍규, 한유주, 이장욱의 우수상 수상작, 각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담아 작품 선정의 이유를 알아볼 수 있다.
인간을 나무와 병치시키면서 삶의 터전과 인간성을 상실한 현대인의 불안과 방황을 그려낸 김숨의 《뿌리 이야기》. ‘뿌리’의 특성을 주제로 식민지배, 전쟁, 기계문명의 폭력으로 뿌리 뽑힌 존재가 느낄 공포와 불안감을 심도 있게 묘사해내며 우리의 삶 안에서 그들의 고통을 공유해 조화와 공존을 통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했다. 자칫 평범하다고 볼 수 있는 소재로 시의적절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을 보여주며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