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자 | 박경리 |
| 출판사 | 다산책방 |
| 판형 | 137mm x 209mm |
| 페이지 | 112쪽 |
| 카테고리 | 문학 |
| 출판연도 | 2026 |
책 소개
1955년 단편 「계산」으로 데뷔해, 26년에 걸친 대하소설 『토지』로 한국 문학사의 거대한 이정표를 세운 작가 박경리.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수많은 작품 뒤에 가려져 있던 ‘사람 박경리’의 마지막 언어들이 처음으로 세상에 나온다. 이번에 출간되는 시집 『산다는 슬픔』은 토지문화재단 소장 자료에서 발굴한 미공개 유고 시 47편을 엮은 책이다.
『산다는 슬픔』에 실린 시편들은 시대와 역사, 가족과 고통, 자연과 생명에 대한 박경리의 시선을 담담하고 숨김없이 드러낸다. 삶을 되돌아보며 토해내듯 적어 내려간 고백이 있는가 하면, 원주에서의 시골살이 속 소소한 기쁨과 무료함, 시대를 향한 분노와 체념, 스쳐 지나간 사람들에 대한 기억들도 담겼다. 함축적인 시편들 속에는 거대한 서사를 쌓아 올리던 작가의 힘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 매일의 삶을 흘려보내지 않고 기록해온 성실함과, 날것의 언어를 끝까지 붙잡아 시로 제련해온 끈기를 읽을 수 있다.
이번 시집에는 미공개 시편과 함께 박경리의 육필 원고도 일부 수록했다. 작가 특유의 향토어와 구어체, 말맛과 호흡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어 집필 당시의 감정과 리듬을 생생하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