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
출판사 | 비채 |
판형 | 137mm x 195mm |
페이지 | 224쪽 |
카테고리 | 중고책 |
출판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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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차림으로 동네를 산책하며 가끔은 수다스러워지는 무라카미 하루키와의 색다른 만남!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에 이은 세 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필요한 만큼 낯설어서 신선하고 기대한 만큼 낯익어서 반가운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과 오하시 아유미의 일러스트와 함께하는 감성 노트이다. 2012년 3월 26일로 막을 내린 잡지 《앙앙anan》에서 일 년 동안 연재해온 52개의 에피소드와 한 편의 다른 글을 모아 엮은 것으로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잡지에 저자가 ‘동류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자신이 쓰고 싶은 것을 즐겁게 써나간 글들을 엿볼 수 있다.
낯가림이 심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털어놓은 아기자기하고 비밀스런 일상의 이야기를 담았다. 예쁘고 못나고 싫고 짧고를 넘는 무라카미 하루키식 해피라이프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아무도 글로 담지 않았던 야릇한 기분이나 공기의 감촉을 달라지게 하는 미묘한 분위기를 이야기하고 분명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포착해낸 일상의 조각들을 마주하며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선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에 대한 글에서는 저자에게 세상에서 가장 고르기 힘든 선물은 넥타이고, 가장 자주 받는 선물도 넥타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해외여행을 할 때 골치 아픈 것은 팁 문제이기에 팁 같은 것 좀 없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밝히기도 하고, 자신에게 충고를 구하러 오더라도 분명 결론 같은 건 내리지 않을 것이며 내린다 해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기에 시간 낭비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고 글의 마지막에 얼굴을 그린 일러스트와 함께 못 다한 이야기를 적어두어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