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희주 |
출판사 | 일토 |
판형 | 122mm x 188mm |
페이지 | 192쪽 |
카테고리 | 문학 |
출판연도 | 2022 |
만약 서울을 떠난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기자와 기획자로 일해 온 10여 년의 경력, 서울이 아니라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서울에서 기자와 기획자로 생활하던 저자는 강원도 여행길에 모델 하우스를 구경하다 덜컥 집을 계약했다. 말 그대로 충동구매였다.
집을 계약하고 아파트가 지어지기까지 남은 2년. 저자에게는 서울이 아니라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기자와 기획자로서 일한 10여 년의 경력이 있었지만, 서울이 아닌 인구 3만이 채 되지 않는 군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어떤 일을 할까’라는 질문은 곧 ‘무엇을 할 수 있을까’로 바뀌었고, 저자는 그 시기를 “희망과 불안과 결의가 파도처럼 왔다가 사라졌다”고 적었다. 양양으로 이주하기 전 2년간의 이야기와 양양 이주 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왜 서울을 떠나 양양으로 왔나?”라는 질문에는 항상 ‘왜 양양이냐’가 아니라 ‘왜 서울을 떠나’에 방점이 찍혔다.
책은 ‘서울이 아닌 곳에서 살기로 했습니다’와 ‘양양에서 살고 있습니다’로 구분된다. 1부와 2부 앞에는 각각 서울과 양양의 지도가 그려져 있다.
서울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살고 있다. 그중에는 서울에 살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서울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다. 저자의 선택과 이주까지의 고민, 일에 대한 생각과 실행을 통해 독자는 서울을 떠나는 것, 나아가 사는 곳을 바꿔보는 가능성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지역에서 밥벌이하면서 삶의 균형점을 찾으려 애쓰는 이야기이자 흥망성쇠(?)를 담은 에세이. 희망찬 미래를 담보하지 않는데도 왠지 희망차게 느껴진다. 나에게 맞는 삶을 꿈꾸는 사람을 위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