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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좀 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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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유수
출판사 도어스프레스
판형 120mm x 190mm
페이지 120쪽
카테고리 문학
출판연도 2023
책 소개

사랑 앞에서 꽤나 태연해진다. 사랑은 정말 모든 것일까? 믿음의 테두리가 변화하고 있다. 나를 둘러싼 울타리를 조심스럽게 다시 짓고 있다. 환상도 냉소도 없는 맑은 흐름으로. 나는 지금이 좋다. 대상이 없더라도 지금 바로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더라도 내가 진심이라면 사랑은 스스로 자라나고 싹을 틔우며 열매를 맺기도 할 것이다. 내게 다가오는 것들을 부지런히 직면하고 싶다. 나만이 알아볼 수 있는 일기를 꾸준히 써나가면서 물 흐르듯이 유연해지고 싶다. 옭아매거나 독차지하고 싶지 않다. 그저 받아들이고 싶다. 나 자신을, 언젠가 올라갈 무거운 막 뒤에 선 두 사람을, 그 뒷모습의 긴장과 불안을, 실존 깊은 곳에 내재된 공허를, 물론 쉽지 않겠지만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들여다보고 싶다.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운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저자 소개

시와 산문, 혹은 그 사이 어딘가의 글을 쓰고 있다. 단어가 지닌 힘을 믿는다. 밝은 안개 속을 거닐고 있다. 『사랑의 몽타주』, 『무엇인지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 『아무도 없는 바다』, 『영원에 무늬가 있다면』, 『빛과 안개』, 『기억의 미래로부터』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