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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목이나 끌어안고 울고 싶을 때

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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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황수영
출판사 이불섬
판형 105mm x 182mm
페이지 192쪽
카테고리 문학
출판연도 2020
책 소개

이야기에도 저마다의 자세가 있다고 믿는다. <1 부> ‘한 번 헹군 마음’에서는 혼자 웅크리고 있는 자세의 이야기를, <2 부> ‘호명의 시간’에서는 이쪽에서 그쪽으로 손을 뻗는 자세의 이야기를 실었다. <3 부> ‘이쪽으로 건너올 수 있어요’에서는 건너올 다리가 없어도 그쪽에서 이쪽으로 건너오는 이들의 자세를 떠올리며 이야기를 모았다. 1~3 부 본문 중간중간 편지글이 삽입 되어 있으며, 마지막 <부록> ‘편지와 노래’에서는 함께 부르고 싶은 노래와, 이쪽에서 그쪽으로 부치는 편지, 그리고 언젠가 받았던 편지 두 통을 실었다.

본문 중에서
말을 듣거나 하고 나면 나아지는 마음, 그 작은 마음 하나 때문에 우리가 계속 이야기와 장면을 나누게 되는 거 아닐까. 삶이란 온통 슬픔이지만, 모두의 삶에 도사린 작고 큰 슬픔이나 피로감이 마음속에서 빠듯하지만, 우리가 계속 슬픔의 귀퉁이를 떼어 나누는 동안에는 함께 긍지의 영역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럴 수도 있다는 작은 희망, 이것을 품고 오늘도 쓴다. 내일도. 모레도.

저자 소개

2018년 〈오늘은 파도가 높습니다〉를 펴냈다.
포항의 작은 출판사, 이불섬 대표.
잘 살기 위해 애쓰는 동안 남겨진 존재가 불행하다면 글도 책도 잘 사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1인 1견 출판사를 표방하기로 했다.
글을 쓰고 책을 만들기에 앞서 지금 함께 잘 살고 싶다. 잘 살아야 잘 쓸 수도 있다. 이불섬은 그런 삶을 위한 우리의 작은 섬이지만, 우리 둘만의 섬은 아니다. 지금, 함께, 쉬고 울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