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언어의 무게

22,000

1개 재고

저자 파스칼 메르시어
출판사 비채
판형 143mm x 197mm
페이지 632쪽
카테고리 문학
출판연도 2023
책 소개

모두가 잊은 낭만을 되살리는 작가, 파스칼 메르시어
《리스본행 야간열차》 이후 16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로 전세계를 매혹한 파스칼 메르시어가 16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언어의 무게》로 독자들을 만난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탈리아와 영국을 배경으로 여러 문학인의 삶을 다채롭게 조명한다. 유서 깊은 출판사를 경영해온 레이랜드는 생의 끝자락에 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번역가로서 살아온 세월과 흘러간 인연, 수많은 작가와 번역가와 출판인……. 문학을 삶의 지침으로 삼은 이 모든 사람을 돌아보며 레이랜드는 그동안 외면해온 창작을 향한 열망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섬세하면서도 깊은 사색, 문학에 기대어 살아가는 인물들의 극적 에피소드와 유럽의 낭만적 풍경. 《언어의 무게》는 ‘파스칼 메르시어를 세계적 작가로 만든 모든 강점이 담겼다’는 극찬을 받고 〈슈피겔〉 연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작가의 또 하나의 대표작이 될 자격을 증명하고 있다.

저자 소개

Pascal Mercier

본명은 페터 비에리Peter Bieri로, 1944년 스위스 베른에서 태어났다. 베른 고등학교에서 라틴어와 그리스어, 히브리어를 배웠고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철학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3년부터 2007년까지 빌레펠트 대학, 하이델베르크 대학, 마르부르크 대학, 베를린 자유 대학 등에서 철학 교수로 재직했으나 자본주의 논리가 지배하는 대학에 회의를 느껴 은퇴를 결정했다. 2014년 독일 최고의 철학 에세이에 수여하는 트락타투스상을 받은 《삶의 격》을 비롯해 《자기 결정》 《자유의 기술》 등 철학서를 저술하는 한편, 1995년부터 파스칼 메르시어라는 필명으로 섬세한 사유가 돋보이는 소설을 발표해왔다. 2004년 출간한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독일어권 국가에서만 2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고 3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는 등 전세계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2020년 현지 출간한 《언어의 무게》는 13년 만에 선보인 장편소설로 유럽 문학계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왔다. 주인공 사이먼 레이랜드는 시한부 진단을 받았다가 그것이 오진이었음을 알게 되고, 다시 열린 삶에서 그간의 인연을 돌아본다. 번역가를 꿈꾸게 한 삼촌과 출판사를 운영한 아내, 그곳에서 만난 수많은 작가와 번역가, 출판인…. 《언어의 무게》는 이들의 삶을 세밀한 필치로 그려내며 언어와 문학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까지 지닐 수 있는가를 통찰한다. 일반적 소설 형식을 뛰어넘는 깊은 사색, 문학에 기대 살아가는 인물들의 극적인 플롯과 유럽의 낭만적 풍경. 《언어의 무게》는 ‘파스칼 메르시어를 세계적 작가로 만든 모든 강점이 담겼다’는 평단의 극찬을 받고 〈슈피겔〉 연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급변하는 세상에서도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그러안는 장중한 서사로 문학의 건재함을 앞장서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