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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Original price was: 14,000원.Current price is: 12,600원.

2개 재고

저자 가브리엘 쉬숑
출판사 아를
판형 115mm x 191mm
페이지 136쪽
카테고리 비문학
출판연도 2025
책 소개

17세기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시대를 앞서간 ‘최초의 페미니스트(proto-feminist)’ 가브리엘 쉬숑의 숨겨져 있던 저작이 마침내 출간되었다. 전복적인 논지와 호소력 짙은 언어로 남성 중심 사회의 오래된 편견에 도전장을 내민 이 책은 20세기에 재발견되어 ‘여성 문제에 관해 여성이 쓴, 가장 완전하고 설득력 있는 최초의 작품 중 하나’로 여겨진다.
가브리엘 쉬숑은 ‘나약함’, ‘가벼움’, ‘변덕스러움’이라는 세 가지 부정적 속성을 여성에게 전가하는 부당성을 지적하고 그에 대해 통쾌한 반론을 펼친다. 구성은 간단명료하고 반론과 주장의 근거는 흠잡을 데 없으며 이를 풀어내는 어조는 강렬하다. 이 책은 ‘반론’뿐 아니라 ‘강인함과 의로움과 끈기’를 지닌 여성의 비전을 제시하고, 차별과 편견의 굴레에서 고통받고 있는 여성이 어떻게 하면 ‘좋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나아간다.
매혹적인 문장에 담아낸 강렬한 주장은 시간의 무게를 뛰어넘어 폭넓은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반박 불가한 논지는 오늘도 일상에서 수없이 차별과 배제와 혐오를 맞닥뜨리는 여성의 현실, 비혼/비출산 등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둘러싼 오늘날의 상황과 완벽히 맞닿는다.

저자 소개

가브리엘 쉬숑

Gabrielle Suchon
17세기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시대를 앞서간 ‘최초의 페미니스트(proto-feminist)’. 1632년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 스뮈르앙녹수아(Semur-en-Auxois)에서 태어나 1703년 디종(Dijon)에서 사망했다. 귀족 가문의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으나, 열세 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가 사망한 뒤 자기 의사에 반하여 수녀원으로 보내졌다. 그렇게 시작된 수녀원 생활은 30여 년간 이어졌고, 마흔한 살에 자유의 몸이 되어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그 후 자발적인 독신 생활을 꾸려가는 한편, 아이들을 가르치며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가운데 고독하지만 내적 평화로 충만한 삶을 이어갔다. 이 시기에 성서를 비롯하여 고대 그리스 철학과 스콜라 철학 및 당대의 사상들을 독학으로 섭렵해나갔다. 그 결과로 1693년에 《윤리와 정치에 관한 논고》와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을, 1700년에 《자발적 독신에 대하여》를 발표했다. 그의 고독한 저술 활동은 당대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심지어 거의 잊힐 뻔했으나 1970년대에 재발견되기 시작해 1990년대에 들어와 시몬 드 보부아르의 선구자로 본격적인 조명을 받았다. ‘페미니즘’이라는 말조차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에 발표된 쉬숑의 저작은 오늘날 ‘여성 문제에 관해 여성이 쓴, 가장 완전하고 설득력 있는 최초의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2003년에는 사후 300주년을 기념하여 고향 스뮈르앙녹수아에 쉬숑의 이름을 딴 거리가 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