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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치고 잘 뛰네

16,800

품절

저자 로런 플레시먼 저자
출판사 글항아리
판형 129mm x 200mm
페이지 312쪽
카테고리 문학
출판연도 2024
책 소개

“평생 타인이 아닌 나를 위해
달리는 법을 배우려 노력했다.”

왜 여성은 자연스레 스포츠로부터 멀어지는가?
남성을 위해, 남성에 의해 만들어진 시스템과의 투쟁
여자들에게 스포츠를 되돌려주기 위한 전력 질주의 기록

이 책은 여성 장거리 달리기 챔피언의 회고록이자, 여성 스포츠를 위한 선언문이다. 저자는 대학 리그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하고 5000미터 미국 챔피언 타이틀을 두 차례 석권했으며, 국제 무대에서도 다이아몬드 리그 2회 우승을 포함해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정상급 선수로 거듭나기까지 역경을 겪고 극복해나가는 서사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 남성을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 속에서 여성이 겪는 불합리함을 진정성 있게 풀어냈다는 점이 이 책을 단순 회고록이 아닌 ‘선언문’으로 만들었다. 거기에 관련 통계와 연구 자료까지 충실히 인용해 객관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여성 운동선수는 일차적으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지만, 동시에 여성을 교묘하게 배제하고 착취하는 시스템과 싸우고, 여성으로서 본인이 지닌 신체와도 끊임없이 불화한다. 책을 읽다보면 세 가지 싸움이 서로 얽히고설켜 있음을 알게 된다. 저자는 여성 운동선수의 복잡하고 지난한 투쟁을 진솔한 태도와 날카로운 시선을 통해 한 편의 드라마로 엮어냈다. 그렇게 이 책은 남성들의 세계에서 자라나는 여자들에게 바치는 한 편의 선언문이 되었다.

저자 소개

로런 플레시먼 (Lauren Fleshman)

미국 역사상 가장 화려한 경력의 장거리 달리기 선수 중 한 명으로, 은퇴해 코치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스탠퍼드 재학 시절 올아메리칸에 15회 선정되었으며, 5000미터 종목에서 세 해 연속 우승한 것을 포함해 NCAA 선수권대회 챔피언을 다섯 차례 석권했다. 2006년에는 전국 선수권대회 5000미터에서 우승했다. 2007년 런던과 2008년 뉴욕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3000미터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0년에는 전국 선수권대회 5000미터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1년 대구에서 개최된 IAAF 세계육상선수권대회 5000미터 결승에서는 당시까지 미국 여성 선수로서 최고 순위였던 7위에 올랐다.
스탠퍼드대학에서 인간생물학을 전공했으며,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에는 나이키와 선수 계약을 맺고 스포츠 모델로 대중 앞에 서기도 했다. 여성용 의류 회사인 와젤Oiselle의 브랜드 전략 고문이자 천연 식품 회사 피키바스Picky Bars의 공동 창립자다. 『뉴욕타임스』와 『러너스월드』에 글을 기고하며 선수의 권리와 스포츠 공정성을 정립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