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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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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범유진 외 4인
출판사 안전가옥
판형 132mm x 206mm
페이지 346쪽
카테고리 문학
출판연도 2023
책 소개

소설·영화·논픽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작가들이 포착한 사무실의 어둠

사회인은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낸다. 직장 생활이 마냥 즐겁고 보람차다면 좋겠지만, 좌절로 힘들어하며 지낼 때가 적지 않다. 맡은 일을 해내지 못해 눈총을 받고, 의지했던 동료에게 뒤통수를 맞고, 건강을 바쳐 일한 대가로 보잘것없는 월급을 받고 있노라면 매일같이 출근해야 한다는 사실이 문득 괴로워진다. 일을 해 봤다면 겪을 수밖에 없는 이 고통이, 《오피스 괴담》이라는 작품집의 바탕이 되었다.

소설뿐 아니라 영화, 논픽션 등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한창 활약 중인 다섯 명의 작가들이 우리네 직장에 드리워진 짙은 그림자를 들여다보았다. 신입 사원을 따돌린 채 서늘한 비밀을 공유하는 작은 회사의 구성원들을 그린 〈오버타임 크리스마스〉, 사연 많은 고택에서 정부 행사를 준비하는 공무원과 행사 실무자의 애환이 생생하게 담긴 〈명주고택〉, 근무 계약 연장을 간절히 바라는 30대 후반 싱글맘에게 닥친 차가운 현실을 조명한 〈행복을 드립니다〉, 상사의 횡포에 익숙해져 버린 사회 초년생의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다룬 〈오피스 파파〉, 근무자의 삶보다 업무 효율을 추구하는 초대형 물류 센터의 비극을 담은 〈컨베이어 리바이어던〉은 오싹한 호러 스토리인 동시에, 이 사회의 일터에 대한 날카로운 르포다.

저자 소개

범유진
지은 책으로 《선샤인의 완벽한 죽음》,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아홉수 가위》, 《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 《카피캣 식당》, 《친구가 죽었습니다》, 《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 《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 《당신이 사랑을 하면 우리는 복수를 하지》 등이 있으며, 여러 앤솔로지에 참여했다. 틈새에 쭈그려 앉아 밖을 보며 글을 쓴다.

최유안
소설과 소설 바깥의 글을 쓰며 보내는 시간이 즐거운 소설가. 지은 책으로 《보통 맛》, 《백 오피스》, 《먼 빛들》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페페》, 《우리의 비밀은 그곳에》,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등이 있다.

김진영
장편소설 《마당이 있는 집》을 출간했으며, 장편영화 〈미혹〉을 감독했다. 현재도 시나리오와 장편소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혜영
괴물을 사랑한다. 이 말을 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단편영화 〈BJ PINK〉와 〈소년의 자리〉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단편 수상 작품집 2021》에 수록된 단편 〈토막〉, 안전가옥 앤솔로지 《호러》에 수록된 단편 〈습습 하〉를 집필했으며, 단편집 《푸르게 빛나는》과 《그분이 오신다》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