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박현수 |
출판사 | 갈무리 |
판형 | 145mm x 210mm |
페이지 | 288쪽 |
카테고리 | 비문학 |
출판연도 | 2023 |
20년간 온라인 커뮤니티는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온라인의 흐름 속에서, 커뮤니티 활동이 가진 의미는 무엇인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은 대부분 텍스트에 의존한다. 온라인 내에서는 모두가 텍스트 한 줄로 존재하는 ‘강요된 평등’이 이루어진다.
온라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유저 한 명 한 명이 자신이 쓰는 글의 힘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이 책은 오랜 시간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해온 ‘온라인 원주민’의 관점에서 쓴 온라인 커뮤니티 이야기이다. 책은 유저들이 온라인을 이용하며 느끼는 모호한 감정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유저 개개인의 다채로운 온라인 경험이 어떤 방식으로 생겨났으며 어떻게 해서 하나의 전통으로서 받아들여지게 되었는지를 말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내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여러 담론에 대한 전혀 다른 각도의 해석을 제공한다. 온라인을 통해 변화된 가치관들과 막 생겨나고 있는 주요 쟁점들을 온라인의 관점으로 짚어본다. 그리고 온라인 사회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그 안에서 유저들에게 맡겨진 역할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시대가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 즉 온라인 시대정신을 가늠해 본다.
온라인에는 온라인 나름의 역사, 맥락, 문화, 관습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 인용과 해석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여론이 자주 언급되는 정치 이슈나 젠더 이슈의 경우, 온라인 1, 2, 3, 4, 5세대 간의 지분 싸움이라는 맥락 안에 논의를 위치시켜야 정확한 조망이 가능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온라인에서 보이는 갈등들의 본질적인 면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이 흐름에 대한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