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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16,800

1개 재고

저자 남궁인 외 7인
출판사 문학동네
판형 133mm x 200mm
페이지 268쪽
카테고리 문학
출판연도 2024
책 소개

동시대 한국사회에서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보통 사람들의 삶에 대해, 발품을 팔아 사실적으로 쓴다는 규칙을 공유하며 결성된 ‘월급사실주의’ 동인의 단편소설 앤솔러지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월급사실주의 2024』가 출간되었다. 월급사실주의는 우리 시대의 노동 현장을 담은 소설이 더 많이 발표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한국소설의 새로운 흐름이다. 소설가 장강명에 의해 촉발된 이 움직임은 2023년 첫 앤솔러지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출간으로 이어진 바 있으며,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은 이 동인이 내놓는 두번째 결과물이다.
올해 새롭게 월급사실주의 동인으로 합류한 작가는 남궁인 손원평 이정연 임현석 정아은 천현우 최유안 한은형이다. 사회의 단면들을 예리하게 감지해온 작가들이 작심하고 직장을 무대로 써낸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산문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남궁인, 천현우 작가가 성공적으로 완성해낸 첫 단편소설이 수록된 점, 『아몬드』 『서른의 반격』 등의 장편소설로 사회적 약자들이 세계와 관계 맺는 다양한 방식을 포착해온 손원평의 최신작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책의 제목은 소설가 임현석의 단편소설 제목에서 따왔다. 생계유지를 위해 자신이 가진 시간과 에너지를 내놓아야 하는 노동시장에서 모두가 한 번쯤은 경험했을 인간적인 갈등 관계를 자연스럽게 연상시키는 힘을 지닌 제목이다. 제목이 그러하듯 이 책에 수록된 여덟 편의 단편소설 역시 다양한 삶의 현장을 핍진하게 그려내며 진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자기 자신을 먹여 살리기 위해 오늘 하루도 애쓰고 있는 모든 일하는 존재들을 위한 이 책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맞추어 발행된다.

저자 소개

남궁인
산문집 『만약은 없다』 『지독한 하루』 『차라리 재미라도 없든가』 『제법 안온한 날들』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공저) 등이 있다. 고려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임상조교수로 재직중이다.

손원평
장편소설 『아몬드』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타인의 집』, 장편소설 『서른의 반격』 『프리즘』 『튜브』, 어린이책 시리즈 『위풍당당 여우 꼬리』 등을 발표했으며, 장편 영화 〈침입자〉 및 다수의 단편 영화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씨네21』 영화평론상,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정연
2017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미러볼이 있는 집』, 장편소설 『천장이 높은 식당』 『속도의 안내자』가 있다. 제10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했다.

임현석
202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무료나눔 대화법」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정아은
2013년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모던 하트』 『잠실동 사람들』 『맨얼굴의 사랑』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 『어느 날 몸 밖으로 나간 여자는』, 산문집 『엄마의 독서』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높은 자존감의 사랑법』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사회과학서 『전두환의 마지막 33년』이 있다.

천현우
2021년부터 주간경향, 미디어오늘, 피렌체의 식탁, 조선일보에 칼럼을 기고했다. 산문집 『쇳밥 일지』가 있다. 현재 게임 제작사에서 시나리오 라이터로 일하고 있다.

최유안
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보통 맛』, 장편소설 『백 오피스』, 연작소설 『먼 빛들』 등이 있다.

한은형
2012년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어느 긴 여름의 너구리』, 장편소설 『레이디 맥도날드』 『거짓말』, 경장편소설 『서핑하는 정신』과 산문집 『밤은 부드러워, 마셔』 『오늘도 초록』 『베를린에 없던 사람에게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