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
출판사 | 프로파간다 |
판형 | 170mm x 245mm |
페이지 | 280쪽 |
카테고리 | 비문학 |
출판연도 |
책 소개
일본의 수많은 근·현대 건축물 속 계단 중에서 가려 뽑은 아름다운 계단 40선집이다. 상하로 분리된 공간을 이어주는 계단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그 시대의 조형감각을 가감 없이 간직하고 있는 계단들이다.
이 책이 소개하는 계단은 유명 건축가의 카탈로그에 등장하는 ‘전형적으로’ 아름다운 계단이 아니다. 물론 일본 건축계의 거장 무라노 토고 특유의 조형성이 돋보이는 계단들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긴 하지만, 이 책은 상당 분량에 걸쳐 이름 없는 건축물에 자리한 익명의 계단, 유명세가 아니라 오롯이 자신의 존재감만으로 가치를 드러내는 아름다운 계단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려 한다. 여기서 아름다움이란 계단의 조형적 존재감일 수도 있고, 계단 난간, 디딤판, 금속 장식의 디테일일 수도 있고, 계단과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며 쌓아 온 시간의 역사일 수도 있다.
계단은 건축공간에서 가장 입체적인 조형물이며 인간의 신체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구조체이다. 계단 디자인에 따라 건축의 인상이 달라지고, 이용자들의 시야와 감정 등에도 큰 영향을 주지만 계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아직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일본의 아름다운 계단 40>은 건축물에서 어떻게 계단이 흥미로운 감상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알려 준다. 계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공하는 계단 교양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