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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과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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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재고

저자 안희제
출판사 다다서재
판형 135mm x 206mm
페이지 316쪽
카테고리 비문학
출판연도 2024
책 소개

‘이대남’ 혹은 ‘잉여’… 동질적이고 단일적인 존재로 규정되었던 한국 청년 남성. 『난치의 상상력』 『망설이는 사랑』의 작가 안희제가 한국 사회에서 폭력과 차별의 주체로 기능할 뿐 서사를 갖지 못하는 청년 남성의 생애사를 다시 쓰고자 한다. 『증명과 변명』은 오랫동안 우울과 강박에 시달리다 스스로에게 시한부 선고를 내리고 죽음을 계획한 20대 남성 우진과의 내밀한 대화를 통해 한국 사회가 구조화하는 전형적인 청년 남성의 삶을 그려내는 동시에 평범하게 살고자 했던 한 청년이 사회로 진입하며 어떻게 희망을 잃고 좌절해가는지 추적한 기록이다. 문화인류학, 사회학, 철학, 정신분석학 이론에 기대어, 특히 퀴어 이론의 언어를 빌려 친구를 이해하고 분석하려 한 이 작업은 망설임과 고뇌로 가득하지만 저자는 절실한 마음으로 세계를 향해 질문을 던진다.
이것은 이 사회에 대한 이야기이고 젠더, 계급, 세대에 대한 이야기이며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온전히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 소개

안희제

문화인류학을 공부하는 작가이자 연구자. 자신의 아픈 몸과 주변적 위치에서 대중문화를 더 나은 논의로 이어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한다. 《시사IN》, 홈리스뉴스, 웹진 이음, 《기획회의》, 《문화일보》 등에 글을 썼다. 지은 책으로는 『망설이는 사랑』 『난치의 상상력』 『식물의 시간』 『아픈 몸, 무대에 서다』(공저) 『우리는 이어져 있다』(공저) 『몸이 말이 될 때』(공저) 등이 있다.
가벼운 공감이 만들어내는 무해한 거리보다는 정확한 통감이 만들어내는 따가운 감각이 더 나은 관계와 사회를 만드는 길이라고, 더 많은 사람과 더 많은 이야기를 아프게 느낄 때 비로소 더 나은 ‘우리’가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서로의 안팎을 조심스럽게 오가는 일을 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