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남화숙 |
출판사 | 후마니타스 |
판형 | 139mm x 225mm |
페이지 | 392쪽 |
카테고리 | 비문학 |
출판연도 | 2024 |
책 소개
식민지 시기 평양의 을밀대에 올라 고공 농성을 벌인 고무 여공 강주룡부터 2011년 부산의 35미터 크레인 위에 오른 용접공 김진숙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에 걸친 공장 여성 노동자들의 끈질긴 투쟁사를 통해 여성 노동운동의 기억들을 복원하고 한국의 산업화와 노동운동의 역사를 페미니즘 관점에서 다시 쓴다. 역사학자 남화숙은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시기마다 창의적인 방식으로 전투적으로 투쟁하며 계급의식과 페미니스트 의식을 발전시켰던 여공들의 연대기를 통해 이들을 산업화 과정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갖게 된 어엿한 주체로 복원해 낸다. 식민지 조선의 엄혹한 조건에서도, 해방 후 노동법이 형성되는 결정적 국면에서도, 권위주의 시대 극도로 폭력적인 탄압 속에서도, 그리고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의 압력 속에서도, 자신의 꿈과 열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여성들의 연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