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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공녀 연대기, 1931~2011

Original price was: 20,000원.Current price is: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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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남화숙
출판사 후마니타스
판형 139mm x 225mm
페이지 392쪽
카테고리 비문학
출판연도 2024
책 소개

식민지 시기 평양의 을밀대에 올라 고공 농성을 벌인 고무 여공 강주룡부터 2011년 부산의 35미터 크레인 위에 오른 용접공 김진숙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에 걸친 공장 여성 노동자들의 끈질긴 투쟁사를 통해 여성 노동운동의 기억들을 복원하고 한국의 산업화와 노동운동의 역사를 페미니즘 관점에서 다시 쓴다. 역사학자 남화숙은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시기마다 창의적인 방식으로 전투적으로 투쟁하며 계급의식과 페미니스트 의식을 발전시켰던 여공들의 연대기를 통해 이들을 산업화 과정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갖게 된 어엿한 주체로 복원해 낸다. 식민지 조선의 엄혹한 조건에서도, 해방 후 노동법이 형성되는 결정적 국면에서도, 권위주의 시대 극도로 폭력적인 탄압 속에서도, 그리고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의 압력 속에서도, 자신의 꿈과 열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여성들의 연대기.

저자 소개

저자 남화숙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거쳐 미국의 워싱턴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타 대학교 조교수를 거쳐 워싱턴 대학교 잭슨국제대학 및 역사학과에서 주로 한국사와 노동사를 강의했다. Journal of Korean Studies 공동 편집인, 아시아학회 한국학위원회 위원장, 워싱턴대학교 한국학 프로그램장 등을 역임했고, 『사회와 역사』 『역사와 현실』의 해외 편집위원을 맡아 일했다. 주로 해방 후부터 박정희 시기까지의 노동사, 여성사, 지성사를 연구해 왔으며, 저서로 『배 만들기, 나라 만들기』가 있다.
『배 만들기, 나라 만들기』로 2011년 아시아학회가 한국학 분야에 수여하는 ‘제임스 팔레 저작상’을 수상했으며, 『체공녀 연대기, 1931~2011』로 제임스 팔레 저작상(2023)과 미국역사학회가 동아시아 역사 부문에 수여하는 존 페어뱅크상(2022)을 수상했다.

번역 남관숙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스탠퍼드 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탤리전트, 동양시스템즈 등 IT 회사에서 근무하다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배 만들기, 나라 만들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