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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사람은 파인애플을 좋아해

Original price was: 16,000원.Current price is: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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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도재경
출판사 열린책들
판형 115mm x 189mm
페이지 312쪽
카테고리 문학
출판연도 2024
책 소개

진실과 거짓 사이,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이야기들

소설가 도재경의 단편 소설 여덟 편을 모은 작품집이 열린책들 <한국 문학 소설선>으로 선보인다. 표제작인 「춘천 사람은 파인애플을 좋아해」를 비롯해 이번에 개작한 「그가 나무 인형이라는 진실에 대하여」 등 코로나19 시기 때부터 최근까지 발표한 단편들은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도재경 세계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작품집은 <경계>, <결별>, <사랑>의 세 가지 키워드로 소개할 수 있는데, 첫 번째로 책 속에는 진실과 거짓, 현실과 비현실, 외면과 내면 등 다양한 경계와 그 경계에서 방황하는 존재들이 등장한다. 두 번째로 책에는 여러 헤어짐이 등장한다. 가족을 잃거나 친구가 사라지거나 혹은 알 수 없는 존재로 인해 평범한 일상과도 결별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도재경 작가는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것은 예술과 문학에 관한 사랑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집은 소재 면에서도 도재경만의 독특한 색채를 지니고 있다. 「그가 나무 인형이라는 진실에 대하여」와 「방독면을 쓴 바나나」, 「태리」에서는 판타지적인 소재들이,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과 「푸른 먼지」, 「BMNT」에서는 SF 등의 장르 소설에서 보일 법한 소재들을 끌어오면서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자연스럽게 섞어 버린다. 글을 읽다 보면, 독자는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분간하지 못하게 되는데, 그 경험이 굉장히 즐겁고 재밌어서 다음에 이어질 이야기는 또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하게 된다.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도재경의 소설에 관해 정용준 소설가는 <읽는 것을 넘어 목소리로 들리는 문장, 기억되는 것을 넘어 마음에 새겨지는 이야기>로, 방민호 평론가는 <소설이 어떤 주제 이전에 그만의 색채를 갖춘 문체의 예술이라는 사실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작가>로 각각 평했듯이 도재경의 작품집은 독자에게 실로 오랜만에 소설이라는 예술에 푹 빠지게 해준다.

저자 소개

도재경

201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소설집 『별 게 아니라고 말해줘요』를 펴냈다. 심훈문학상과 허균문학작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