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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경찰을 만나다

Original price was: 16,800원.Current price is: 15,120원.

3개 재고

저자 주재선 외 6인
출판사 오월의 봄
판형 130mm x 209mm
페이지 220쪽
카테고리 비문학
출판연도 2023
책 소개

경찰이 성평등 관점을 지니고 있지 않을 때 우리 사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경찰은 여러 정부 부처들 가운데서도 특히 시민의 가까이에서 안전을 책임진다. 그런 경찰에 성평등 관점이 부재한다면, 각기 다른 성별과 성 정체성 등을 지닌 다양한 시민들이 일상의 여러 측면에서 차별을 겪게 될 것이며, 범죄 등 위험 상황에 처했을 때도 동등하게 안전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다.
여성단체의 쉼터에 가정폭력 가해자가 난입했을 때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가해자의 편에 서거나, 이른바 ‘n번방 사건’, ‘딥페이크 사건’으로 불리는 디지털 성범죄 수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경찰은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충분히 귀 기울이지 않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왔다. ‘#경찰이라니_가해자인줄’ 해시태그 운동이나, 디지털 성범죄 및 그에 대한 경찰의 편파 수사를 규탄한 2018년 혜화역 ‘불편한 용기’ 시위는 이렇게 성평등 관점은 물론 기본적인 인권 의식을 결여한 경찰 행정 및 수사 방식에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시민들의 저항 행동이었다.
이 책은 그런 경찰 조직을 근본적인 차원에서부터 변혁해야 한다는 문제의식 아래 모인 페미니스트 행정가 및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2018년 3월 30일 경찰청은 미투운동의 흐름과 문제의식을 기민하게 인지하며 중앙행정기관 최초로 여성정책이 아닌 성평등정책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꽤 급진적인 선택을 했다. 이 책의 기획자 겸 저자로 경찰청 성평등정책담당관실 부서장을 맡았던 여성학자 이성은을 비롯해 페미니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9명의 저자들은 경찰 구성원들과 협업하며 다양한 성평등정책을 수립했고, 치열한 젠더 거버넌스를 통한 실질적 변화를 일궈냈다. 이 책은 그 협업에 대한 생생한 기록으로, 경찰이 성평등 관점을 잃지 않도록 시민들이 계속해서 지켜보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제안한다.

저자 소개

기획 이성은
이화여대를 거쳐 영국 요크대학에서 여성학을 공부한 여성학 박사.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서 성평등 정책을 연구했으며 현재 다양한 격차 해소를 위한 평등정책네트워크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경환
출간작으로 『페미니스트, 경찰을 만나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