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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로 사회학 하기

Original price was: 24,800원.Current price is: 22,320원.

2개 재고

저자 권무순
출판사 오월의봄
판형 140mm x 211mm
페이지 316쪽
카테고리 비문학
출판연도 2026
책 소개

“나는 어떻게 고양이를 사랑하도록 배웠는가”
고양이는 “행위하는 주체”

길고양이를 통해 새로운 정치사회학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책 《길냥이로 사회학 하기》가 출간됐다. 한마디로 길고양이를 정치적 협상 능력을 갖춘 능동적 주체로 재정의하는 독특한 책이다. 형식도 특이하다. ‘에세이-사진집-회고록-학술서’ 형식이 아우러져 있다. 저자는 고양이와의 첫 만남, 연구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 현장 연구 과정, 그 과정에서 만난 수많은 길고양이의 사연 등 다소 사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주제의 핵심으로 나아간다. 80장이 넘는 길고양이 사진들은 이 사적인 이야기들에 시각적 효과를 더하며, 더 나아가 이 책의 중심 주제를 돋보이게 만든다. 책을 쓴 동기도 각별한데, 어느새 고양이가 저자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게 되었고(“나는 어떻게 고양이를 사랑하도록 배웠는가”), 이것이 고양이를 주제로 학위 논문에 이어 책까지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길냥이로 사회학 하기》는 반려동물 문화에 관심 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과학기술학, 사회학, 인류학, 환경·동물 정치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폭넓은 사유의 계기를 제공한다. 길고양이라는 일상적 존재를 통해 사회의 작동 방식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이 책은, 오늘날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질 것이다.

저자 소개

권무순

과학기술학 연구자. 우리 삶을 구성하는 비/인간 네트워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어릴 적부터 역사를 좋아해 한양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했지만, 뜻밖의 계기로 과학기술학에 입문하게 되었다. 하지만 곧바로 연구자의 길을 걷지는 않았다.
20대 초반 록스타를 꿈꾸며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 ‘신성다방’ 구성원들과 여러 이름으로 다양한 음원을 발표했지만,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한때 복싱에 빠져 프로복서로 활약했다. 한국 신인 최강전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이처럼 방황하는 20대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남승석, 2019)에서 본인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후 박물관 큐레이터, 도시재생 코디네이터 등으로 근무했다.
서른 살이 되어 뒤늦게 고려대학교 과학기술학협동과정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사실 대학원은 학예사 등급을 빨리 높이기 위한 세속적 수단이었다. 하지만 다시금 역마살을 겪으며 직장을 내려놓고 학술 세계에 뛰어들었다. 과학기술학 연구자지만, 한 학문에 제대로 정초하지 못하고, 역사, 철학, 사회학, 지리학 등을 기웃거리며 찍먹연구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첫 연구 대상은 도시 네트워크 위에서 그것을 이용하며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길고양이였다. 매일 동네 고양이들을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깊어졌다. 이 연구는 석사 논문 〈길고양이 개체수 관리 프로그램(TNR) 연결망에 관한 사회학적 분석〉으로 완성되었다. 건조한 학술 연구자가 아닌 삶의 풍부한 경험을 담아낼 수 있는 이야기꾼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관심 주제는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광범위한 물 네트워크다. 현재 동국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서 과학기술학을 강의하며, 세상을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실들을 따라 걷고 있다.